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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원내대표경선 '1强 2中'
입력2009-05-14 17:57:17
수정
2009.05.14 17:57:17
'돌파형' 안상수 우세속 정의화·황우여 추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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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원내대표경선 '1强 2中'
'돌파형' 안상수 우세속 정의화·황우여 추격
이현호
기자 hhlee@sed.co.kr
한나라당 원내대표 경선이 4선 중진급들이 경쟁하는 3파전 레이스에 돌입했다.
판세는 아직 예측하기 힘들지만 가장 먼저 출마를 선언한 안상수 의원의 우세 속에 14일 출마를 선언한 정의화 의원과 15일 출마를 선언할 황우여 의원이 추격하는 '1강2중' 구도다.
안상수 의원은 친이명박계에 강성으로 분류된다. 지난해 정권 출범 초까지 원내대표를 역임하며 능력을 과시한 바 있어 거대 여당을 이끌어갈 강력한 돌파형 원내대표로 가장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하지만 친박근혜계의 반발이 만만치 않아 이를 감안해 친박계 성향인 3선의 김성조 의원을 러닝메이트인 정책위의장으로 지명, 계파색을 희석했다.
친이계 온건 성향인 정의화 의원은 당 화합 차원에서 적임자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온건 주류 측과 중도 성향 의원들의 지지가 높다. 러닝메이트인 정책위의장으로 경제관료 출신이면서 친강재섭계로 분류되는 2선의 이종구 의원과 손을 잡아 '영남 원내대표와 수도권 정책위의장'으로 지역 균형을 갖췄다. 반면 이명박 정부 집권 2년차를 뒷받침할 돌파력이 부족하다는 게 약점으로 지적된다.
중립으로 분류되는 황 의원은 유력 후보들이 친이계라는 점에서 어부지리 득표가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친박계가 친이계인 안상수ㆍ정의화 카드가 원내대표를 꿰차는 데 불만을 표시하고 있어 친박계 표의 상당수가 황 의원 쪽으로 쏠릴 것이라는 분석이다. 특히 친박인 2선의 최경환 의원에게 러닝메이트인 정책위의장을 제안, 최경환 카드가 실현되면 안개 속인 경선에서 중대 변수가 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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