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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수도권 대단지 분양권 입주 앞두고 급등세

길음동 대림·목동 롯데등 최고 8,000만원 뛰어<br>뉴타운·역세권·신도시등 호재지역 상승 두드러져 집값안정기 투자처 주목

전반적인 집값 안정세 속에서도 입주가 임박한 서울ㆍ수도권 일대 대단지 분양권 가격이 상승세를 타고 있어 눈길을 모으고 있다. 25일 부동산 중개업계에 따르면 서울 성북구 길음동 대림ㆍ양천구 목동 롯데, 인천 삼산동 신성ㆍ송도국제도시 풍림, 화성 태안읍 대우 등 입주를 앞둔 대단지들이 적게는 1,000만원에서 많게는 8,000만원까지 가격이 뛴 것으로 나타났다. 이 단지들은 대부분 가격 안정세를 보이다 입주를 몇 개월 앞두고 가파른 오름세를 보이는데다 정부의 집중 규제대상인 강남권이 아니어서 상대적으로 정책 변수가 낮다는 점에서 집값 안정기의 새로운 틈새 투자처가 될 전망이다. ◇‘입주’ 기대감이 가격 띄운다= 지난 22일부터 입주가 시작된 서울 성북구 길음동 북한산 대림e편한세상은 24ㆍ43평형 분양권이 2,000만~3,000만원 정도 뛰었다. 1년 가까이 제자리걸음을 한 가격에다 1,800여가구의 대단지라는 이점 때문에 주변 실수요자들의 발길이 잦아진 데 따른 것이다. 입주를 2개월 남짓 앞둔 양천구 목동 롯데캐슬 분양권도 가격 상승 폭이 커지고 있다. 중소형 평형이 올들어 1,500만~3,000만원 뛰었는가 하면 40~50평형대의 중대형 평형은 최고 8,000만원까지 급등한 것. 이 지역 굿모닝공인 공지현 실장은 “대단지로 생활이 편리한데다 입주를 앞두고 수요가 늘면서 호가도 많이 뛰었다”고 말했다. 입주가 가까워진 수도권 일대 대단지 분양권도 소폭이나마 상승세를 타고 있다. 오는 29일 입주 예정인 화성 태안읍 대우푸르지오의 경우 올들어 평형별로 1,700만~2,000만원 정도 올랐으며, 인천 삼산동 신성미소지움 분양권도 2,500만~5,500만원 정도의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또 오는 6~7월 대규모 입주가 예정된 인천 송도국제도시내 아파트 분양권도 올들어 500만~3,000만원 정도 오르는 등 전체적인 집값 안정세 속에서도 두드러진 가격 변화를 보이고 있다. ◇호재 있는 대단지 분양권이 유망투자처= 수도권 일대에서 입주를 앞둔 분양권 가격이 상승한 단지들의 공통된 특징은‘대단지’라는 점이다. 대부분 1,000가구 이상으로 웬만한 기반시설이 단지안에 갖춰진다는 점이 실수요자들의 눈길을 모으고 있는 셈이다. 이들 입주예정 단지들은 강남권이나 분당ㆍ용인 등 현재 정부의 집중관리 대상권에서도 벗어나 있어 상대적으로‘규제 이슈’로부터 자유롭다는 것도 장점이다. 하지만 단순히 대단지라고 무조건 투자하는 것은 금물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단지규모 외에 나름대로 집값이 오를만한‘호재’를 안고 있는 곳을 골라야 한다는 것이다. 목동 롯데캐슬의 경우 목동신시가지와 인접해 있는데다 2008년 개통 예정인 지하철9호선 역세권이라는 점도 가격상승의 요인이 되고 있는 등 분양권 값이 상승세를 보인 단지들 대부분이 뉴타운개발(길음동 대림)ㆍ신도시개발(송도 풍림) 등 호재가 중요한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부동산114 관계자는 “최근 분양권 가격 상승세가 두드러진 지역들은 입주임박ㆍ대단지ㆍ호재 등 여러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투자자들도 이 같은 점을 염두에 두고 대상 단지를 골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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