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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항 물동량 8.4% 늘어 세계 5대 항만 중 최고

상반기 853만2,356TEU 처리

부산항의 물동량이 세계 5대 컨테이너항만 가운데 가장 많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항만공사(BPA)는 올해 상반기 부산항의 컨테이너 물동량을 집계한 결과 지난해 상반기보다 8.4% 늘어난 853만2,356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를 처리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는 세계 5대 컨테이너항만 가운데 가장 높은 증가율이다. 1,588만4,000TEU를 기록한 세계 1위 상하이는 3.9% 증가하는데 그쳤고, 싱가포르 7.3%, 홍콩은 -0.7%의 증감율을 보였다. 또 세계 10대 항만의 평균 증가율 5.5%보다도 훨씬 높은 수치다.

BPA는 글로벌 선사들을 대상으로 추진해 온 맞춤형 마케팅 활동과 신항의 본격적인 운영 등이 맞물리면서 세계 주요선사들의 환적화물이 지속적으로 늘어났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했다.



올해 1~6월까지 부산항의 물동량은 수출입 물량이 지난해보다 1.5% 증가한 440만개, 환적화물이 17.1% 늘어난 407만개로, 환적화물이 눈에 띄게 늘어나며 부산항 물동량의 증가세를 견인했다.

BPA 관계지는 "하반기에도 글로벌 물류기업 유치와 신항 배후단지 활성화, 인센티브제 개선, 북항과 신항 간 연계 수송 지원 등을 통해 환적화물 확대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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