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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만 SM엔터테인먼트 프로듀서가 힐러리 클린턴 미국 국무장관이 주최한 영화 특별시사회에서 "고맙다"는 인사를 받았다.
10일 SM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이 프로듀서는 클린턴 장관이 지난 9일(현지시간) 워싱턴 미국영화협회(MPAA)에서 주최한 영화 '더 레이디(The Lady)' 특별시사회에 공식 초청을 받아 참석했다.
아웅산 수치 여사의 일대기를 그린 이 영화의 특별시사회에는 뤽 베송 감독과 주연배우 량쯔충, 멜란 버비어 미 여성특임대사, 커트 캠벨 미 국무부 차관보, 미셸 콴 전 미국 국가대표 스케이트 선수 등 정치ㆍ문화ㆍ스포츠계 인사들이 참석했다.
SM 측은 "이 프로듀서의 특별시사회 참석은 량쯔충이 지난해 11월 한국 방문 후 수치 여사를 만나기 위해 미얀마에 방문할 예정이던 클린턴 장관에게 '영화 더 레이디를 볼 수 있도록 DVD를 전달해달라'며 이 프로듀서에게 부탁해 이뤄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프로듀서는 클린턴 장관이 미얀마로 떠나기 10분 전 DVD를 전달했고 미얀마로 가는 비행기 안에서 영화를 본 클린턴 장관은 수치 여사와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단독 면담을 갖고 성공적으로 회담을 마무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프로듀서는 이런 인연으로 특별시사회에 초대를 받았으며 클린턴 장관으로부터 고맙다는 인사를 받았다.
'더 레이디'는 수치의 민주화 투쟁, 남편과의 애절한 사랑을 그린 영화로 주인공을 맡은 량쯔충이 최고의 연기를 선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수치 여사는 최근 미얀마 보궐선거에서 당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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