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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비데·음식점 예약 앱 등 유망"

외국인 MBA 학생이 꼽은 성공할만한 수출 아이템<br>카이스트 재학 학생 설문


'전자 비데' '디지털뷰' '레스토랑 예약 애플리케이션' 등이 해외에 수출하면 성공할 만한 사업아이템으로 꼽혔다. 8일 카이스트 경영대학은 경영전문대학원(MBA) 과정 재학 중인 외국인 학생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자국에 수출하면 성공할 만한 한국 내 사업아이템으로 전자 비데, 디지털뷰, 레스토랑 예약 애플리케이션 등이 선정됐다고 밝혔다. 태국 출신인 와차라데즈 처로아나이차눈씨는 자국에 전자 비데를 팔면 사업성이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그는 "아직 대학과 호텔 등에도 비데가 보급되지 않은 경우가 많아 사업성이 높다"며 "1년간 360개의 비데를 판매한다고 가정했을 때, 사업을 시작한 첫 1년에 14만4,000달러의 매출과 2만8,800달러의 이윤을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태국 출신인 에이브리엄 시타칼린씨는 국내 인터넷 업체들이 개발한 휴대폰과 스마트폰으로 이용 가능한 테이블 예약 애플리케이션을 꼽았다. 에이브리엄씨는 "방콕의 경우 시민들의 99%가 휴대폰을 소지하고 있는 만큼 빠른 시일에 확산이 가능하리라 생각한다"며 "태국 내 6만4,113개의 레스토랑 중 2,200개의 가맹점만 확보하면 손익분기점을 넘을 것으로 예상되는 유망 아이템이다"라고 말했다. 독일에서 온 호스트 베허씨는 한국 지하철에서 볼 수 있는 디지털뷰를 독일에서 성공할 수 있는 아이템으로 꼽았다. 디지털뷰는 스크린을 터치하면 지하철 내 지도와 뉴스ㆍ서비스 등을 쉽게 찾아 볼 수 있도록 하는 디지털 영상장치다. 지하철에 디지털뷰를 설치하고 택시용 모바일 태블릿PC를 활용해 정보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것이 베허씨의 아이디어다. 그는 "지하철용 기기 5대, 택시용 태블릿PC 20대 등 소규모로 시작할 경우 약 8만6,200유로 정도의 소자본으로 시작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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