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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은(22ㆍ호반건설)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제4회 현대건설 서울경제 여자오픈의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2라운드에서 공동 9위에 자리했던 이정은은 5일 벌어진 대회 3라운드에서 6타를 줄이는 맹타를 휘둘렀다. 최종합계 7언더파 209타를 적어낸 그는 장수연(16ㆍ함평골프고1)과 공동 선두로 정규 라운드를 마친 뒤 행운의 연장전 끝에 정상에 올랐다. 국가대표 상비군 장수연은 합계 9언더파로 마쳤으나 라운드 종료 후 15번홀(파4) 규칙 위반 판정으로 2벌타를 받으면서 눈물을 흘렸고 동타가 된 이정은과의 연장전에서 결국 패해 준우승했다. ★관련기사 34ㆍ35면 시즌 첫 승을 신고한 이정은은 찬란한 우승컵과 6,000만원의 상금을 받았다. 2007년 KLPGA 정규 투어에 데뷔한 이정은은 지난해 2승을 거둔 데 이어 통산 3승째를 수확하며 2007년 ‘지존’ 신지애(22ㆍ미래에셋)를 비롯해 김하늘(22ㆍ비씨카드), 이현주(22ㆍ동아회원권)에 이어 당당히 이 대회 챔피언 대열에 합류했다. 지난 3일부터 경기도 화성의 리베라CC 파인힐ㆍ체리힐 코스(파72ㆍ6,500야드)에서 펼쳐진 이번 현대건설 서울경제 여자오픈은 정상급 선수들의 멋진 플레이와 명승부로 골프 팬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모처럼 서울 인근 지역에서 열린 대회인 데다 무료 입장이어서 최종 라운드가 열린 5일에는 수많은 관람객이 몰려 대회 열기를 고조시켰다. 가족 단위 중심의 입장객들은 갤러리 플라자에 마련된 칩샷ㆍ퍼팅 대회, 캐리커처 그려주기, 페이스 페인팅 등의 이벤트를 즐기며 ‘함께하는 골프축제’의 즐거움을 만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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