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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형민 비전샵 대표 "중기·소상인이 신뢰하는 유통 채널 만들것"

경쟁력있지만 홍보 덜된 제품<br>정상가보다 30~70% 할인 판매<br>틈새시장 사업모델 성공 가능성


이형민(36ㆍ사진) 비전샵 대표는 2007년부터 비즈니스 아이디어를 공유하는 포털사이트인 '비전'을 운영했다. 그 과정에서 품질 좋은 제품을 출시한 중소기업들이 온라인 판매채널을 찾지 못해 판매에 어려움을 겪는 모습들을 지켜봤다.

이를 계기로 중소기업의 새로운 상품들을 소개하는 사업의 가능성을 발견하고 지난 2월 '비전샵'(www.BizionShop.com)의 문을 열었다. 이 대표는 "제품 경쟁력이 있지만 판매채널을 확보하지 못한 중소기업들에게 필요한 것이 마케팅과 홍보라는 점을 알게 돼 이를 사업으로 추진했다"고 말했다.

비전샵은 '스마트 리빙 스토어(Smart Living Store)'를 추구하며 각종 생활용품들을 홍보하고 판매하는 온라인 쇼핑몰이다. 2007년 시작한 비전이 다양한 신사업 아이디어를 소비자들에게 소개하는 데 중점을 둔 반면 새롭게 문을 연 비전샵은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이 개발하고 생산한 제품을 홍보하고 소비자들이 정상 가격보다 30~70%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이 대표는 "비전샵이 합리적인 구매를 원하는 소비자들을 겨냥한 틈새시장 사업모델로 성공 가능성이 높다"고 강조했다.

대형마트, 홈쇼핑, 오픈마켓 등 기존 유통채널에 대해 이 대표는 "홈쇼핑과 오프라인 매장은 수수료가 너무 비싸거나 진입장벽이 높다는 게 단점이고 온라인 채널은 소비자에게 잘 알려지지 않아 판매에 도움이 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는 게 단점"이라며 "비전샵은 제품 경쟁력이 있지만 홍보와 마케팅이 부족해 시장에서 금세 잊혀지는 중소기업 제품들을 효과적으로 홍보하고 판매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비전샵 사업 초기 여러 난관들에 부딪혔다. 유통 사업에 대한 경험이 전혀 없다 보니온라인 쇼핑몰을 구축하고 여기에 매일 새로운 상품을 소개하는 운영 방식을 접목하는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었다. 비전샵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지도와 신뢰도가 미미한 상태에서 신제품 홍보를 맡기는 기업도 거의 없었다.

이 대표는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비전샵의 상품구성을 생활용품 분야로 집중했다. 이 분야에서 가장 구매력이 높은 20~40대 초반의 젊은 여성을 타깃 고객층으로 설정했다. 땀 흡수 패드, 미니 공기 정화기 등 타깃 고객층을 효과적으로 공략할 수 있는 상품들을 확보했다. 아직 국내에 소개되지 않은 해외 신제품도 확보해 소비자들의 선택 폭을 넓혔다.



최근에는 페이스북과 트위터, 블로그 계정을 만들어 회원들과 소통의 장을 마련하고 있다. '웹키(WebKey)'라는 자체 판촉물을 만들어 오프라인 홍보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이에 힘입어 최근 조금씩 고객들이 구입하는 물량이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다.

이 대표의 목표는 비전샵을 중소기업들과 소상공인들이 가장 신뢰할 수 있는 유통채널로 만드는 것이다. 이를 위해 앞으로 대형 블로그, 카페들과 업무 협약(MOU)을 맺고 공동 마케팅을 진행해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는 방안도 구상하고 있다. 또한 비전샵과 트위터, 페이스북 등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의 연동을 더욱 강화하는 한편 신상품 아이디어 컨설팅 및 개발 사업도 함께 진행해 나갈 계획이다

이 대표는 "사업을 운영하기 위해서는 그에 걸맞는 역량과 인프라 구축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더 많은 상품들을 확보해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히고 보다 효율적으로 고객을 관리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를 개발해 비전샵을 해외 소비자들도 찾는 '명품 온라인 쇼핑몰'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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