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연합은 또 이날 간담회에서 새누리당이 세월호 특별법을 거부한다면 심각한 국민적 저항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 세월호 특별법 관철과 선거승리를 위한 '국회·선거현장 숙식투쟁'을 선언했다. 김한길·안철수 공동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박근혜 대통령과 여야 원내대표가 당초 지난 16일까지 처리하기로 합의한 세월호 특별법 제정이 불발된 데 대해 "이제 세월호 참사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법은 박 대통령이 결단해야 한다"며 "세월호 참사의 진실을 은폐하면서 새로운 대한민국을 말씀할 수는 없다"고 박 대통령의 결단을 촉구했다. 이들은 이어 "내일(21일) 여야의 원내대표가 만나 세월호 특별법에 대한 합의를 시도할 것이라고 한다"면서 "집권세력이 내일의 회담에서도 성역 없는 진상조사를 위한 특별법을 거부한다면 심각한 국민적 저항에 직면할 것이라는 점을 엄중히 경고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재보궐 선거와 관련, "7·30 선거에 총력을 다하기 위해 내일부터 수원에 '현장상황실'을 설치하고 이를 거점으로 당의 총력을 모아 선거에 임할 것"이라면서 "내일부터 공동대표는 국회와 선거지역 현장에서 숙식하며 세월호 특별법 제정과 7·30 재보선 승리를 위해 진력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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