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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조2,900억원… 기부왕 버핏

2위 저커버그 5,300억원


부자들의 사회적 책임을 강조하고 있는 워런 버핏(사진) 버크셔해서웨이 회장이 지난해 미국 기부왕으로 등극했다.

미 경제지 포브스는 자선 관련 전문지인 필랜스로피크로니클을 인용해 버핏 회장이 지난해 30억9,000만달러(3조2,900억원)를 기부, 개인 기부자로는 최다를 기록했다고 1일 보도했다. 버핏은 지난해 8월30일 자신의 82번째 생일을 맞아 세 자녀가 운영하는 자선단체에 각각 10억3,000만달러씩을 기부했다.

버핏의 기부액은 지난해 규모가 큰 15개 자선단체의 전체 기부 모금액인 51억달러의 절반을 훨씬 웃도는 금액이다. 스테이시 팔머 필랜스로피크로니클 편집장은 "버핏이 아니었다면 전체 기부액이 전년(26억달러)보다 적었을 것"이라며 버핏의 공을 높이 평가했다.

포브스에 따르면 버핏은 또 이번 집계에 포함되지 않았으나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인 빌 게이츠와 그의 아내 멜린다가 설립한 자선단체인 빌앤드멜린다게이츠재단에 이미 버크셔해서웨이 주식을 최소 95억달러어치 기부했다.



2위는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창업자로 4억9,800만달러를 냈으며 폴 앨런 MS 공동 창업자가 3억달러로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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