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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 정상회담 스케치] 올림픽 주제로 환담시작…시종 '화기애애'

"성공적 대회 개최 축하" "한국 최고성적 기쁘게 생각"

[한중 정상회담 스케치] 올림픽 주제로 환담시작…시종 '화기애애' "성공적 대회 개최 축하" "한국 우수한 성적 기쁘게 생각" 온종훈 기자 jhohn@sed.co.kr 이명박 대통령과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은 25일 청와대에서 두 정상 간 세번째 정상회담을 갖고 전날 막을 내린 베이징올림픽을 주제로 환담하며 시종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특히 이 대통령과 후 주석은 이날 공식 환영식과 확대 정상회담, 공동기자회견, 만찬 등 공식일정 내내 돈독한 우의를 과시했다. 2년9개월 만에 한국 땅을 밟은 후 주석은 성남 서울공항에서 대형 리무진을 타고 청와대에 도착했으며 현관 앞까지 마중 나온 이 대통령과 반갑게 악수하며 재회의 기쁨을 나눴다. 후 주석이 이번 방한에 부인과 동행하지 않아 김윤옥 여사도 나오지 않았다. 두 정상은 이어 청와대 본관 앞 대정원에서 공식 환영행사를 가진 뒤 본관 집현실로 이동, 단독ㆍ확대 정상회담을 가졌다. 두 정상은 예상대로 전날 폐막한 베이징올림픽을 화제로 회담을 시작했다. 한편 정상회담을 마친 뒤 후 주석을 비롯한 중국 측 인사들을 청와대 영빈관으로 초청해 열린 만찬에서는 최근 베이징올림픽 과정에서 나타난 중국민들의 '혐한 감정'을 고려한 우리 측의 배려가 엿보였다. 이 대통령은 만찬사를 통해 전날 막을 내린 베이징올림픽에서 보여준 중국의 저력에 거듭 찬사를 보냈으며 헤드테이블에는 올초 이 대통령의 특사로 중국을 방문했던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와 대표적인 한류스타 이영애씨 등이 앉아 양국 간 친밀감을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만찬사에서 "중국은 쓰촨성 대지진 등 여러 난관을 극복하고 세계를 놀라게 할 만큼 성공적인 올림픽을 치러냈다"면서 "우리 국민을 대표해 베이징올림픽을 높이 평가하고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건배를 제의했다. 이어 후 주석도 답사에서 "이번 베이징올림픽에서 우수한 성적을 낸 한국선수단에 축하를 보내고 지진 피해에 많은 지원을 보내준 한국에 진심으로 사의를 표한다"며 감사의 뜻을 했다. 와인을 곁들인 만찬에는 삼색밀쌈ㆍ단호박죽ㆍ전복ㆍ해삼ㆍ관자볶음ㆍ궁중신선로ㆍ갈비살구이ㆍ자연송이탕ㆍ냉팥시미로 등 우리 전통음식들이 나왔다. 특히 한류 가수인 장나라씨가 한국 가요인 '신기루'와 중국 영화 '첨밀밀'의 주제가인 '달빛이 내 마음을 말해주네(月亮代表我的心)'를 차례로 불러 뜨거운 박수를 받았으며 이영애씨는 후 주석에게 중국말로 '니하오마(안녕하세요)'라고 인사한 뒤 이야기를 주고받아 눈길을 끌었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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