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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존, 그리스 구제금융 이자 낮추고 상환기간 연장 합의
입력2011-07-22 00:44:53
수정
2011.07.22 00:44:53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이 그리스에 추가 투입하는 구제금융의 금리를 낮추고 대신 상환기간은 늘리는 내용의 정상회담 초안에 합의했다.
AFP와 블룸버그통신 등 주요 외신들은 21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유로존 긴 정상회담에서 이같은 내용의 합의문 초안을 작성했다고 밝혔다.
AFP는 “합의문 초안에 유로존 국가에 지원되는 구제금융의 금리를 기존 4.5%에서 3.5%로 낮췄다”며 “상환 기간은 7년6개월에서 15년으로 두 배 연장했다”고 전했다.
유럽연합(EU)의 유로재정안정기금(EFSF)으로부터 구제금융을 받은 그리스와 아일랜드는 그동안 대출조건에 불만을 제기해왔다.
유로존 정상들은 또 EU 집행위원회가 마련한 그리스에 대한 2차 구제금융 지원방안을 논의해 채무 일부를 줄이기로 합의했다.
블룸버그통신은 “그리스의 2차 구제금융안에는 채권단이 현재부터 2020년까지 발행되는 채권의 90%를 스와프하는 방안이 유력하다”며 “그리스가 상환해야 할 채권의 가치는 순현재가치(NPV)보다 20%가량 줄어든 수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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