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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손모빌, 美 역사상 '최대실적'

작년 유가급등 영향 세전 총순익 36조원으로 31% 급증

세계 최대의 석유 메이저인 엑손모빌이 지난해 미 기업 사상 초유의 경영실적을 기록했다. 엑손모빌은 지난해 4ㆍ4분기 순익이 전년 같은 기간(84억달러)보다 27%, 전 분기(99억달러)에 비해 8% 증가한 107억달러(약 10조원)에 달했다고 30일(현지시간) 밝혔다. 이에 따라 엑손의 지난해 연간 세전 총 순이익은 361억달러(약 36조원)로 2004년의 253억달러보다 31%나 증가했다. 엑손모빌의 이러한 실적은 지금까지 미국의 어떤 기업도 달성하지 못한 기록이다. 또 연간 총 매출액은 3,709억달러를 넘어섰다. 블룸버그와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는 대만ㆍ스위스ㆍ사우디아라비아를 포함한 세계은행 184개 회원국중 125개국의 국내총생산(GDP)를 뛰어넘는 규모다. 엑손 모빌의 기록적인 실적은 국제유가가 지난해 4ㆍ4분기에만 24% 오르는 등 40%나 상승한 것이 가장 큰 요인이었다. 헨리허블 부사장도 이날 실적 설명회에서 “석유 상품 가격의 강세가 실적 호전의 주요한 원인”이라며“우리는 세계 수준의 사업을 진행해 나갈 것이며 성장도 지속적으로 이루어질 것이다”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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