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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유로존에 18일 구제금융 연장 요청

그리스가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에 18일(현지시간) 구제 금융을 6개월 연장해달라고 요청할 방침이라고 익명의 소식통이 17일 전했다.

이 소식통은 현재 그리스와 채권단 간에 연장 기간에 대한 논의가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유로존 재무장관 협의체인 유로그룹은 16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회의에서 현행 그리스 구제금융 프로그램 연장과 그리스 새 정부의 개혁안 등을 논의했으나 이견을 좁히지 못해 협상 시한을 20일로 넘겼다.



그리스는 이달 말로 끝나는 유럽연합(EU) 측 구제금융 프로그램을 연장하지 않고 새로운 협상을 체결하자며 개혁 계획 수입을 위한 절차로서 3∼8월에 이른바 ‘가교 프로그램’으로 유동성을 지원해달라고 채권단에 요구했다.

그러나 예룬 데이셀블룸 유로그룹 의장과 피에르 모스코비시 EU 집행위원은 가교 프로그램은 구제 금융의 연장과 같은 말이라며 현재로서는 그리스가 구제금융 연장을 정식으로 요청하는 것 외에는 대안이 없다는 태도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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