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법인 광장에서 국제중재팀장을 맡아온 임성우 변호사(49ㆍ사시 28회ㆍ사진)가 아시아에서 처음으로 출범하는 국제중재법원의 상임위원으로 선임됐다.
31일 법조계에 따르면 임 변호사는 4월1일 출범하는 싱가포르 국제중재센터(SIAC) 중재법원의 초대 상임위원으로 임명됐다.
SIAC는 지난해 세계 각국에서 235건의 중재사건을 받아 처리하는 등 아시아에서 국제중재의 중심 역할을 해왔다.
분쟁금액이 15억달러(1조6,670억원)에 이르는 초대형 사건을 비롯한 중재 요청이 계속 늘자 SIAC는 감독·관리 중추 기구인 국제중재법원을 아시아에서 처음으로 발족하기로 하고 임 변호사 등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중재전문가 16명을 상임위원으로 뽑았다.
얀 폴슨 국제상사중재위원회(ICCA) 회장과 국제 중재계의 석학인 개리 본 변호사 등도 상임위원에 이름을 올렸다.
임 변호사는 “국제중재업계의 내로라하는 전문가들과 일하게 돼 개인적으로 큰 영광”이라며 “우리나라도 동아시아 지역 국제 중재의 중심이 되기 위해서는 싱가포르 사례를 연구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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