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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노펙 소매사업부 지분 30% 민간 매각

中 정부 국영기업 효율성 개선 전략

25개 기업 참여… 최대 2.8% 보유

중국 국영기업 민영화의 시험무대인 시노펙(중국석유화학) 소매사업부 지분매각이 25개 민간기업을 대상으로 1,070억위안(약 18조원)에 이뤄졌다.

15일 중국 경제일보 등에 따르면 시노펙은 주유소와 관련시설을 운영하는 소매사업부 지분 29.99%를 텐센트·중국생명보험·푸싱 등 민간기업과 가전업체 하이얼, 골드만삭스의 파트너인 RRJ캐피털 등 투자회사를 포함한 25개사에 매각했다. 25개 기업은 투자금액에 따라 최대 2.8%에서 최소 0.1%의 지분을 보유하게 된다.

시노펙 소매사업 부문의 매각은 지난 2월 국영기업의 민간자본 참여 결정인 '혼합소유제' 개혁에 따라 진행됐다. 혼합소유제는 지난해 11월 공산당 제18기 중앙위원회 3차 전체회의(3중전회)에서 나온 것으로 민간기업 역할 확대가 주요 과제이다.



3만여개의 주유소를 운영 중인 시노펙 소매사업부는 현금 유동성이 풍부하다. 푸청위 시노펙 회장은 주유소 사업에 대해 "아직 완전한 잠재력을 발휘하지는 않았지만 현금이 쏟아지는 엄청난 금광"이라며 "앞으로 이 사업부문의 기업공개(IPO)를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지분매각에 대해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중국 정부가 국영기업들의 수익성과 효율을 개선하기 위해 민간자본 유치를 지속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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