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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존 정상회의 취소...구제금융 증액 이견 해소 안돼

EU정상회의는 예정대로 진행

구제금융 기금 증액을 논의 하기 위해 내달 2일 열릴 예정이었던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 정상회의가 회원국 간 이견으로 취소됐다.

AFP와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들은 28일 구제금융 기금 증액에 대한 독일 등의 이견이 아직 정리되지 않아 유로존 정상회의를 일단 취소키로 했다고 보도했다.

AFP통신은 유럽연합(EU)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구제금융 기금 증액 문제는 내달 12일 열릴 유로존 재무장관회의에서 결론을 내리거나 3월 중에 유로존 정상회의를 다시 개최해 결정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다만 헤르만 반롬푀이 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을 유럽이사회(European Council) 회장으로 재선하는 안건을 논의하기 위해 오는 3월1일 저녁에 유로존 정상들이 약식 회의를 가질 계획이다.



EU는 기존 임시기구인 유럽재정안정기금(EFSF)을 대체해 오는 7월 출범할 항구적 구제금융기구인 유로안정화기구(ESM)를 병행 운용하는 방식으로 방화벽의 규모를 5,000억 유로에서 7,500억 유로로 늘리는 방안을 놓고 논란을 벌여 왔다.

볼프강 쇼이블레 독일 재무장관은 "증액안에 대해 3월 중에 결정할 것이라고 다른 나라 동료들에게 설명했다"고 말했다. 한편, EU 27개국 정상회의는 예정대로 내달 1~2일 이틀간 열리며 신(新)재정협약 등을 논의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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