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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아파트 가격 용산, 강남 제쳤다

용산 시티파크 2단지… 도곡동 타워팰리스보다 2억5,000만원이나 비싸

부동산경기 침체가 서울의 '부촌지도'마저 바꾸면서 용산 대형아파트 가격이 강남을 추월했다.

6일 부동산정보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2013년 2월 기준 용산구 한강로 '용산 시티파크 2단지' 184㎡(이하 전용면적 기준)의 시세는 22억7,500만원으로 강남구 도곡동 타워팰리스 1차 165㎡(20억2,500만원)보다 2억5,000만원이 비싼 것으로 조사됐다.

아파트 값이 정점을 찍었던 2007년 28억원이었던 타워팰리스 165㎡의 가격은 경기침체 여파로 8억원 가까이 떨어진 반면 용산 시티파크는 상대적으로 낙폭이 적어 24억원에서 불과 1억2,500만원만 조정된 결과다.

김지윤 리얼투데이 대리는 "용산은 서울 도심에 위치해 교통이 편리할 뿐만 아니라 입지적 장점도 갖췄고 굵직한 개발호재가 많아 강남을 대체하는 새로운 고급 주거단지로 떠오르고 있다"고 말했다.



이 같은 현상으로 용산 인근에 들어서는 고급 주거단지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동부건설이 공급한 용산구 동자동 '아스테리움 서울'은 1월부터 입주를 시작했다. 128~208㎡ 278가구로 구성됐고 이 중 남산 조망권을 확보한 펜트하우스 물량을 분양 중이다.

동아건설은 용산구 원효로1가에 '용산 더 프라임'을 분양하고 있다. 최고 38층 높이의 오피스빌딩 1개 동과 아파트 3개 동에 38~244㎡ 599가구가 들어선다. 이 밖에 삼성물산은 용산구 한강로2가에 '용산전면3구역 래미안'을 분양할 예정이다. 40층 높이 2개 동에 141~242㎡ 141가구로 구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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