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예상 외로 미국의 내구재 주문이 감소했다는 발표에 미국 경기 부진에 대한 우려가 확산했다. 미 상무부는 지난달 내구재 주문이 전달보다 1.4%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0.1∼0.2% 증가를 내다본 전문가들 예상치와 정반대다. 1월의 내구재 주문 증가율도 당초 발표됐던 2.8%에서 2.0%로 하향 수정됐다. 내구재 주문은 앞으로 제조업 경기를 가늠해볼 수 있는 핵심 경제 지표다.
시장에서는 달러 강세의 여파로 제조업 활동이 위축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이 때문에 올 1ㆍ4분기 미국 성장률도 당초 예상보다 떨어질 가능성도 커졌다. 이와 관련 찰스 에반스 시카고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기준금리 인상을 내년 상반기까지 미뤄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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