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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이트 기업] 르노삼성자동차

올 내수판매 매월 최대 실적 갈아치워<br>시장점유율도 12.1%로 역대최고… 품질·모델강화 '중기발전 원년으로'


연산 30만대 규모의 부산공장 내부 전경. 신차의 지속적인 판매 증대에 힘입어 오는 8월 생산량을 늘리기 위한 라인 공사에 들어간다. /사진제공=르노삼성


올해로 만 10년 된 젊은 기업 르노삼성자동차가 올해 들어 매월 최대 실적을 경신하며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르노삼성은 올해 1~4월까지 내수에서 5만6,986대, 수출에서 3만920대를 팔아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107.5% 증가한 총 8만7,906대를 기록했다. 특히 지난달 내수의 경우 전년 동기 보다 93.3% 늘어난 1만5,471대가 판매돼 올 들어 가장 높은 실적을 달성했다. 이는 정부의 세제지원 혜택이 종료된 지난해 12월 내수 실적(1만5,940대)을 제외하면 출범 이래 최대 규모다. 내수 시장 점유율도 1~4월 12.1%를 기록, 역대 최고다. 르노삼성의 이 같은 선전은 신차 ‘뉴 SM5’와 ‘뉴 SM3’의 인기가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특히 뉴 SM5는 출시된 지 2달 만에 누적 계약대수 4만대를 돌파했다. 이는 지난 한 해 SM5의 내수 판매량인 6만960대의 66%에 해당하는 수치. 사전 예약이 시작된 지난해 12월22일 이후 하루 평균 700여대씩 계약된 셈이다. 또 출시를 앞두고 사전 계약 1만4,000대를 기록했고 출시일인 지난 1월18일엔 단일 차종으로 하루 최대 계약대수인 2,012대를 달성하는 등 새로운 기록을 만들어 냈다. 그렉 필립스 르노삼성자동차 부사장은 “지난해 출시된 SM3의 꾸준한 인기와 뉴 SM5의 판매 증대로 인해 올해 내수 판매가 최대 실적을 경신하고 있다”며 “향후 이 같은 실적 호조세를 이어 나갈 수 있도록 고객 만족 서비스를 극대화 하겠다”고 말했다. 르노삼성의 또 다른 선전 요인에는 남다른 기업 문화가 꼽힌다. 양적인 팽창과 빠른 성장을 추구하는 한국적인 경영 방식 대신 완벽한 계획과 질적인 성장을 추구하는 프랑스의 기업 정서가 한 몫 했다는 분석이다. 최적의 효율성과 철저한 책임 분배를 통한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은 조직의 혁신과 빠른 의사 결정을 가져왔다는 게 업체 측 설명. 특히 가장 효율적인 결론을 도출해 내기 위해 전 부서가 수평적인 관계 속에서 자유로운 의사 토론을 하는 크로스 기능, 역할 분할과 전문가를 활용하는 아웃 소싱 운영, 르노-닛산 얼라이언스를 통한 부품 공동 구매 망 이용, 철저한 재무 관리를 위한 엄격한 재무 관리 시스템의 도입 등은 르노삼성이 경쟁력 있는 기업으로 도약하는데 발판이 됐다. 르노삼성은 올해를 중기 발전을 위한 원년으로 삼고 전력을 다하겠다는 각오다. 이를 위해‘품질과는 타협하지 않는다’는 경영 철학을 기반으로 품질 경영에 전사적인 노력을 기울여 9년 연속 자동차 종합 만족도 부문 1위를 수성해 내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아울러 브랜드 정체성을 강화하기 위해 기존의 핵심 라인업을 강화하고, 이산화탄소 규제를 장점으로 승화시킬 수 있는 전기차 프로젝트 및 시장 다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미래 지향적인 신규 프로젝트를 순차적으로 준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세부적으로는 고객 수요 증가에 부응하기 위해 시간당 생산대수(UPH) 조정 등 생산량 증대를 위해 역량을 결집하고 조직 전반의 생산성을 업그레이드 할 수 있는 ‘효율화’, ‘간소화’ 프로세스를 정립해 나갈 예정이다. 르노삼성 측은 “모든 임직원의 헌신적인 노력과 소비자의 신뢰를 통해 현재의 위치를 공고히 함은 물론 르노-닛산 얼라이언스를 최대한 활용해 국내 자동차 업계에서 경쟁력을 제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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