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출시 10주년을 맞은 SM5는 명실공히 자동차 업계 스테디 셀러로 자리 잡았다. 지난해 7월 디자인이 업그레이된 SM5 뉴 임프레션으로 새로 태어난 SM5는 르노삼성자동차의 간판이다. 르노삼성의 지난해 내수 판매(17만2,175대) 가운데 SM5가 차지하는 비중이 42%(7만3,057대)에 달하는 것을 봐도 알 수 있다. 경차나 소형차가 아니면서도 1998년 출시 이래 60만대 판매를 돌파한 SM5는 르노삼성의 지속적인 약진을 가능케 한 원동력인 셈이다. 특히 높은 중고차 시세 및 입소문으로 확인된 품질 경쟁력은 르노삼성의 영업 이익률 극대화에 큰 기여를 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SM5는 또 소비자가 뽑은 파워 브랜드 1위, 디자인 파워 1위로 선정됨과 동시에 각종 소비자 만족 대상, 히트상품 등을 수상했다. 안전성, 내구성, 주행성을 중심으로 한 뛰어난 성능과 트렌디하면서도 고급스러운 스타일로 인기를 얻고 있다. 아울러 전문 리서치 회사로 ‘마케팅 인사이트’ 가 국내 자동차 소비자를 대상으로 2002년부터 매년 실시한 조사에서 차종별 초기품질, 내구품질, 품질 만족도, 소비자 체감만족도, 애프터 서비스 만족율 등의 부분에서 부동의 1위를 차지해 오고 있다. SM5가 장수 브랜드로 거듭나고 있는 것은 역시 뛰어난 성능과 품질에 있다. 특히 일반 부품은 3년 6만km, 엔진 동력 계통은 5년 10만km라는 업계 최장의 무상보증기간을 최초로 제공해 소비자들의 신뢰를 구축했다. 차별화된 체험마케팅과 찾아가는 서비스도 한 몫 했다. 제품을 직접 검증한 뒤 구매하고자 하는 고객의 마인드에 기반해 2001년에는 10만km이상 주행한 SM5와 신차 비교 시승 캠페인을 벌였다. 2002년부터는 매년 전국 각 영업소에서 ‘고객 대상 SM5 시승테스트’를 시행해 소비자들로부터 높은 호응을 얻어냈다. 택시 기사들을 대상으로 하는 무상 점검 서비스, 경쟁사와 차별화 된 직영사업소의 정비 서비스 및 외국인과 법인에게 편리한 영업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직판팀 운영 등을 통해 독특한 타깃 마케팅 전략을 구사한 것도 SM5 브랜드 파워를 높이는데 일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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