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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포커스] 올들어 27% 급등… 中증시 계속 오를까

대규모 부양책 집행으로 V자형 경기회복 기대감 높아져<br>낙관론자들 "최소 4월까지는 유동성 장세 지속될것" 전망<br>실물경제 회복 불투명·비유통주 물량 부담에 폭락 우려도



[글로벌 포커스] 올들어 27% 급등… 中증시 계속 오를까 대규모 부양책 집행으로 V자형 경기회복 기대감 높아져낙관론자들 "최소 4월까지는 유동성 장세 지속될것" 전망실물경제 회복 불투명·비유통주 물량 부담에 폭락 우려도 베이징=문성진 특파원 hnsj@sed.co.kr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ImageView('','GisaImgNum_2','default','260'); “경제가 어려우니, 돈을 은행에 넣어두시겠다구요? 아닙니다, 그 보단 은행 주식을 사라고 권하고 싶네요.” 중국 증시에서 ‘개미들의 신화’로 알려진 전업투자가 양바이완(楊百萬)은 지난 주 베이징에서 열린 투자설명회에서 “지금은 침체장이긴 하지만, 전형적인 ‘황소장’의 양상을 띠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중국 상하이증시는 지난 13일 기준으로 올해 들어 31%의 급상승세를 기록하면서 지난해 증시 하락폭 63.36%의 거의 절반 수준을 이미 회복했다. 이 추세를 놓고 저명한 프리랜서 애널리스트인 앤디 시에 같은 이들은 “최근 중국 증시의 강세는 일시적인 반등으로 폭락의 위험을 차곡차곡 쌓고 있는 것이나 다름 없다”며 투자자들의 신중한 처신을 당부하고 있다. 전문가들의 낙관론과 비관론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는 가운데 중국의 증시는 이미 급등락이 반복되는 ‘롤러코스트’ 장세가 시작됐다. 상하이증시는 앞으로 강세장을 지속할까, 아니면 지난해의 경우처럼 개미 투자자들의 ‘곡 소리’가 재연될까. ◇“금융장세 4월까진 간다”= 상하이 증시의 상승 랠리는 중국 정부의 강력한 경기부양 정책에 따른 대량 돈 살포가 가장 큰 배경. 낙관론을 갖고 있는 전문가들은 이를 근거로 중국 증시의 유동성 장세가 최소 4월까지는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중국 지도부는 지난해 말 2009년의 경제정책 기조를 결정하는 경제공작회의에서 경기부양을 위한 강력한 유동성 공급확대 정책을 펴기로 결정하고, 이후 시중은행의 대출을 대폭 확대했다. 이에 따라 지난 1월 신규대출은 1조2,000억위안으로 월간 기준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또한 인민은행은 올해 화폐공급목표를 GDP(국내총생산) 증가율과 물가상승률을 더한 수치에 3~4%포인트를 더해 잡고 있으며, 은하(銀河)증권에 따르면 올해 중국의 1ㆍ4분기 총통화(M2)증가율이 20% 가까이 근접하면서 유동성 공급 확대가 지속될 전망이다. 여기에다 중국 정부의 대규모 경기부양책이 빠른 속도로 집행되면서 향후 경기하강에 대한 불안도 점차 가시면서 중국 경제가 곧 바닥을 찍고 ‘V자형’ 경기회복 곡선을 그릴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부분적인 경기회복 신호도 나타나, 중국의 지난 1월 소비가 춘절특수와 농민들의 가전구매 비용을 정부에서 일부 보조하는 가전하향(家電下鄕) 정책 등에 힘입어 지난해 대비 13.8% 늘어난 2,900억위안을 기록했다. 리옌린(李彦霖) 싱예증권의 애널리스트는 “유동성 반등은 최소 4월까지는 지속될 것”이라며 “유동성 변화와 경제의 바닥 다지기가 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유통주 해제 등 곳곳이 ‘지뢰밭’= 일부 분석가들은 중국 증시의 유동성 장세가 제한적일 것이라고 진단한다. 중국 정부가 아무리 유동성을 확대해도 주민들의 실제 구매력이 높지 않고 생산설비는 여전히 과잉상태이기 때문에 기업들의 실적 개선과 실물경제 회복은 기대할 수 없고, 따라서 실물경제를 반영하는 증시의 상승기운이 꺾일 수 밖에 없다는 논리다. 진안스(金巖石) 궈진증권 수석애널리스트는 “중국 지도부가 지난 1월 유동성 공급을 대폭적으로 확대했으나 기업의 실질적인 투자가 늘어나지 않고 있기 때문에 유동성 장세는 단기에 그칠 공산이 크다”고 말했다. 실제로 상하이증시는 지난 17일 단기급등에 따른 경계심리가 작동하면서 2.93%나 급락했다. 또 다른 복병은 비유통주 물량이 곧 쏟아진다는 점. 비유통주란 중국이 1990년 주식시장을 만들면서 국영기업 주식 가운데 매매하지 못하도록 제한했던 일종의 보호예수 물량으로, 중국 증시 전체 발행 주식의 66% 정도에 해당하며 지난해 중국 증시의 ‘반토막’도 바로 비유통주의 부담이 결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했다. 그런데 올해 중국 증시에서 해제되는 비유통주가 6,907억주로 지난해 해금된 물량의 4배 가 넘는다. 특히 오는 7월과 10월에 해제물량이 73%나 집중돼 있어 ‘비유통주 홍수’에 따른 증시의 폭락 우려가 높은 상황이다. 현재로선 오는 3월초에 개최되는 양회(兩會ㆍ전인대와 정치협상회의)를 앞두고 중국 정부가 계속적인 경기부양책을 발표할 가능성이 높다. 전문가들은 이 때문에 상하이 증시가 2,500포인트를 돌파하는 등 강세를 유지하겠으나, 그 이후의 장세는 낙관하기 어렵다고 전망하고 있다. 양청장(楊成長) 선인완궈 수석애널리스트는 “춘절 이후의 급격한 상승장세는 양회 개최를 앞두고 연출된 ‘은행->기업->증시’로 이어지는 전형적인 금융장세였다”면서 “실물경제의 회복이 전제되지 않은 상황에서 증시의 반등 폭이 크면 클수록, 그만큼 하락의 가능성이 높아질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 인기기사 ◀◀◀ ▶ 내 밥줄만은… 민간기업 '칼바람' 조짐 ▶ 김수환 추기경과의 '악연' 질문에 전두환씨 대답은… ▶ "이 양반이…" YS, 김수환 추기경 조문발언 논란 ▶ 이재용 삼성전무-임세령씨 결국 파경 ▶ 트랜스젠더 성폭행범 강간죄 첫 인정 ▶ 서울 대규모 '금싸라기 땅' 개발… 침체 부동산시장 '단비' ▶ 정부 "설마…" 하다가 중국에 '허 찔려' ▶ 삼성 이건희 前회장 퇴직금은 얼마나 될까 ▶ '개미들의 신화' 그의 말이 맞다면… ▶ 강호순이 최초로 살해한 여공무원 유골 발굴 ▶ 재개발시장 봄바람 부나 ▶ '경제불황' 한국보단 일본이 나은 이유 ▶ 25억짜리 임대주택 경쟁률 '불꽃' 튄다 ▶ STX조선 유조선 '세계 최우수 선박' ▶▶▶ 연예기사 ◀◀◀ ▶ 고두심 "강호동과 연애? 해명할 가치도 없다" ▶ 네티즌 "김성재 의문사사건 재수사하라" ▶ 주윤발 "김치 맛과 한국인들 열정은 여전하네요" ▶ 박준형 "주윤발, 한국 와서 높은 내 인기에 놀라" ▶ 'MR제거' 가수들의 눈속임 라이브 파헤친다 ▶ 김상경 라디오 DJ '변신' ▶ 박준형, 게임 캐릭터 됐다 ▶ 장혁·성유리 '연인' 된다 ▶ 고(故)김성재, CF모델로 부활 ▶ 신현준-채정안, 소아 환자 위해 봉사활동 ▶ '태희혜교지현이' MBC 새 시트콤 기대 ▶ 최성국 "'구세주' 또 찍는다고 무시 많이 당했다" 울먹 ▶ 이선균-서우, 영화 '파주'서 형부와 처제의 사랑 그려 ▶▶▶ 자동차 인기기사 ◀◀◀ ▶ 확 달라진 에쿠스, 벤츠와 비교해보니… ▶ 내유외강 '에쿠스'… 이만한 놈이 없었다 ▶ 신형 에쿠스 실내 이미지 전격 공개 ▶ 신형 '에쿠스' 벤츠·렉서스에 도전장 ▶ 렉서스 '뉴RX350' 출시… 어떻게 달라졌나 ▶ "지금까지의 SUV는 잊어라"… 기아 쏘렌토 후속 4월 출시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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