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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명박 대통령 페이스북 화면 캡처)
이명박 대통령이 100회 걸쳐 페이스북 글쓰기(일명 ‘연필로 쓰는 페이스북’)를 해온 김황식 국무총리에게 찬사를 보냈다.
이 대통령은 18일 페이스북(http://www.facebook.com/leemyungbak)을 통해 “김황식 국무총리의 페이스북 글쓰기가 100회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며 “메모지에 한자 한자 대화하듯 때로는 고백하듯 담담히 써내려가던 김 총리의 인간적이고 소박한 소통에 저도 그 동안 팬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이 대통령은 “국정조정관리의 정점 그 외롭고 고단한 자리에서 국민을 위해 고뇌했던 순간들을 읽으면 저도 때론 눈물짓고 때론 웃으며 공감해 왔다”며 김 총리의 페이스북 글쓰기를 높이 평가했다.
이 대통령은 그러면서 “세종시와 서울을 오가야 하는 한층 더 바쁜 일정 속에서도 국무총리께서 새로운 소식을 주실 것을 여러분과 함께 기대한다”며 100회를 마지막으로 친필로 쓰는 메모를 끝내는데 대해 아쉬움을 나타났다.
김 총리는 지난 17일 ‘페이스북 글쓰기를 마칩니다. 그 동안 고마웠습니다’라는 제목의 100번째 메모를 끝으로 페이스북(http://www.facebook.com/PrimeMinisterKR) 글쓰기를 끝낸다고 밝혔다 지난 3월27일 '서울대 어린이병원을 다녀와서'이란 첫 번째 글을 쓴지 1년9개월 만에 마침표를 찍은 것이다. 첫 메모를 시작할 당시 1만명 미만이던 페친(페이스북 친구)은 현재 23만명까지 늘었고, 총 3차례에 걸쳐 오프라인 모임도 가졌다.
김 총리는 마지막 자필 메모에서 “행사 참여시, 손을 놓이 들어 흔드는 제스쳐를 일부러 피했던 저에게 페이스북 글쓰기는 진정한 소통방법의 하나였으며, 총리가 아닌 인간으로서 생각을 전하고자 했다"고 고백한다. 외유내강형 리더십으로 국정을 안정적으로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김 총리는 내년 2월이면 2년 5개월의 재임기록으로 1980년대 이후 최장수 총리로 기록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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