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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AP·NYT 등 10개 언론사, 현장 취재에 무인기 활용 위한 시험운영 시작

미국 CNN 방송이 취재활동에 무인기를 쓰기 위한 테스트를 시작한 데 이어 AP통신과 뉴욕타임스(NYT)·워싱턴포스트(WP) 등도 재난·전쟁·사건 등 위험 현장 취재에 무인기를 활용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AP, NYT, WP, NBC유니버설, 게티이미지 등 10개 언론사는 15일(현지시간) 버지니아공대와 공동으로 무인기를 동원한 취재 시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들 언론사는 성명에서 “이번 구상은 소형 무인항공기시스템(UAS) 기술을 활용해 실제 안전성을 담보하면서 뉴스를 수집할 수 있는지 가늠하려 기획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버지니아공대는 미국 연방항공청(FAA)으로부터 무인기 관련 시험 기관으로 인증 받은 바 있으며, 이들 언론사는 지난해 중반부터 버지니아공대와 무인기 실험 운용 절차를 협의해왔으며 무인기 통제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법정 의견서를 공동으로 제출한 바 있다.

버지니아공대의 로즈 무니는 AP 통신에 “언론기관과의 공동 작업을 통해 정보 수집 및 배포를 위한 안전하고 효율적이며 시의적절한 기준과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케이블 TV인 CNN도 지난 12일 FAA의 특별 승인을 받아 조지아공대(조지아텍) 리서치연구소와 함께 무인기를 활용한 취재 가능 여부를 살피고자 테스트 프로그램을 가동한다고 밝힌 바 있다. CNN은 카메라를 장착한 무인기의 취재 허가를 먼저 받는다는 계획을 세워 놓고 있다.

미국은 해외 테러리스트를 상대로 한 폭격은 물론 국경 경비, 재난 구호, 기상 예보 등 공공 분야에서 무인기를 폭넓게 활용하면서도 상업 목적의 사용은 철저하게 제한해왔다. 그러나 최근에는 이를 일부 완화해 영화·사진 공중 촬영 등의 용도까지 가능하도록 했다. 드론 제조업자들은 민간 부문의 무인기 활용이 활성화하면 연간 고용이 10만 개 늘어나고 820억 달러의 경제 효과를 창출할 것이라고 주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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