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20만명 인간띠' 환영이벤트

2013 하계 유니버시아드 개최지 선정을 위한 광주 현지실사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국제대학스포츠연맹(FISU) 스웨덴 집행위원 스테판 버그가 단장을 맡아 이끄는 실사단 6명은 오는 5월 1일 광주를 방문, 4박 5일간 이 지역의 사회ㆍ경제적 상황과 도시 접근성, 정부 지원 여부, 유치 열기 등을 평가한다. 이에 따라 광주시와 2013 하계 유니버시아드 광주유치위원회는 대대적인 환영식과 함께 감동이벤트를 연출하기 위한 복안을 짜내고 있다. 시는 우선 실사단에게 시민들의 유치 열기를 전하기 위해 실사단이 광주에 도착하는 순간부터 5일 오전 떠나갈 때까지 각계 각층의 시민 20여 만명으로 환영 인간띠를 조성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난 3월 결성된 각 구별 범시민지원단을 비롯, 청소년, 대학생, 공무원 등 다양한 직군으로 구성된 환영인파가 실사단의 주요 동선을 따라 환영물결을 연출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실사단이 도착하는 광주공항에 레드카펫을 깔고 실사단이 머무는 숙소에도 대형 환영 플레카드를 설치해 분위기를 한껏 띄울 방침이다. 또 실사단이 이동할 때 경찰이 앞 뒤에서 에스코크 하고 경호요원이 실사위원을 근접 수행해 국빈과 다름없는 대우를 하는 등 감동 연출에 온 힘을 쏟을 계획이다. 특히 광주시는 광주시민의 유치열기를 보여주기 위해 2일 오후 7시30분 옛 도청 앞 금남로 특설무대에서 국내 최고 인기 스타들이 함께 한 가운데 ‘2013 하계 유니버시아드 대회 광주유치 기원 시민축제’를 가질 예정이다. 이날 행사에서 3만여명의 환영인파와 100만명인 서명부를 직접 전달할 예정이다. 광주시는 “광주시민의 뜨거운 열망을 실사단에게 호소력 있게 전달하기 위해 다양한 방법을 동원했다”며 “꼭 하계 유니버시아드 대회를 유치해 광주발전의 디딤돌 역할을 하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 2013 하계 유니버시아드 대회 유치 개요 ▦대회 의미 : FISU(국제대학스포츠연맹) 가맹국 170여개국 1만여명의 선수가 참가해 10일간 육상ㆍ축구 등 총 15개 종목을 겨루는 전세계 청년 학도들의 스포츠 제전. ▦2007년 10월 대한올림픽위원회(KOC) 광주를 국내후보도시로 선정. ▦2008년 3월15일 유치신청. 광주시, 러시아 카잔, 스페인 비고 등 3개 도시 경쟁. ▦2008년 5월 1~5일 FISU실사단 광주 실사. ▦개최효과 : 생산유발 9,500억원, 부가가치효과 4,500억원, 고용효과 3만여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