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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언대] 차이나 열풍 그 이후

요즘 해외투자에서 중국을 제외하고는 할 이야기가 그다지 많지 않을 것이다. 과거 글로벌 시장을 이끌었던 미국을 비롯한 유럽ㆍ일본의 경기가 저성장 기조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하는 상황에서 거대 공룡인 중국의 등장은 과거 미국을 비롯한 선진국에 의존했던 주변 여러 국가들의 경제환경을 변화시켰다. 그 결과 중국은 이제 명실공히 세계 경제 성장의 동력으로 자리잡고 있다. 이러한 중국의 진가를 확인할 수 있는 상황이 지난 7월 중순에서 8월 중순에 벌어진 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대출) 사태이다. 이 시기 세계 증시가 급락할 때 세계 자금은 서브프라임 모기지에서 비켜난 이머징, 특히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중국으로 몰렸고 그 결과 중국 시장이 급등하면서 빛을 발한 것이다. 최근에는 이러한 차이나 열풍에 대한 관심과 더불어 단기 급등에 따른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는 것도 사실이다. 앞서 발표한 중국 국내 일반 투자자들의 홍콩증시 직접투자 허용을 원자바오 총리가 상당기간 연기할 것을 시사한 것이 대표적이다. 그 후 홍콩 주식시장이 조정을 보이고 있기도 하다. 하지만 이러한 진정책은 속도조절에 영향을 미칠 뿐이지 큰 대세를 거스르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증시가 차이나 열풍을 정점으로 조정을 보이고 있고 이제 시장은 차이나 열풍 이후를 준비하고 있다. 돈이란 성장이 왕성한 곳으로 모인다는 아주 평범한 사실을 떠올려본다. 미국의 경기둔화 우려, 저달러, 고유가 등이 증시를 때때마다 누르고 있지만 미국 중심의 세계 질서가 과거와 달리 중국ㆍEU 등으로 다원화되면서 미국의 경기둔화 우려 등에도 불구하고 성장의 키를 가지고 있는 중국을 포함한 이머징 지역은 여전히 유망해 이머징 시장은 계속 스포트라이트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조정은 또 다른 매수의 기회를 제공해준다. 이제 투자에 임해서 이러한 조정의 기회를 잘 활용하고 또한 보다 더 장기적인 관점에서 열풍이 지나간 중국뿐만 아니라 다른 이머징 국가로의 투자비중을 넓혀나가는 시각을 가질 필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최근 다국가 펀드가 부각되고 있는 것도 이러한 연유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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