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세무서가 경영난으로 세금이 체납된 중소기업의 매출을 올려주기 위한 직거래 장터를 열어 눈길을 끌었다. 21일 국세청은 예산세무서가 충남 예산군의 주방기기 전문 제조업체인 ㈜셰프라인이 내수 부진과 운영자금 부족 등으로 세금을 체납하자 직거래 장터를 통해 매출을 올려주는 방식으로 지원을 했다고 밝혔다. 예산세무서 여직원회는 지난달 26일부터 일주일 동안 국세청 지식관리시스템 내 ‘아나바나 코너’와 대전지방국세청 업무혁신 사랑방의 ‘직거래 장터’ 등을 이용해 총 2,600만여원어치의 제품을 판매, 회사 측이 판매금액의 일부로 체납 세액을 납부할 수 있었다는 것. 예산세무서는 이번 성과에 힘입어 이달과 추석이 낀 다음달에도 직거래 장터를 운영, 납세 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국세청은 “체납 처분과정에서도 생계가 어려운 영세 체납자에 대해선 압류와 추심을 유예하는 등 세정지원을 실시해왔다”며 “앞으로도 납세자의 어려움을 함께 고민하고 적극적으로 해결ㆍ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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