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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서도 휴대전화 가입자, 유선전화 추월

휴대전화 보급이 상대적으로 더디다는 평가를 받아오던 미국에서도 마침내 휴대전화 가입자수가 유선전화 가입자를 추월했다고 로스앤젤레스 타임스가 10일 보도했다. 연방통신위원회(FCC)에 따르면 지난해말 현재 휴대전화 가입자는 모두 1억8천110만명으로 상업용을 포함한 유선전화 가입자 1억7천790만명보다 320만명이 많았다. 10년전 2천500만명에 불과했던 휴대전화 가입자는 이에 따라 올해말이면 2억명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같은 휴대전화 보급은 유선전화 사용료를 내본 적이 없는 젊은 세대가 성장하면서 더욱 확대될 전망인데, 실제로 북미 지역 가정의 3분의 1 가량은 집에 머물 때에도 훨씬 편리하고 값싼 유선전화를 마다하고 휴대전화를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포레스터 리서치의 찰리스 골빈씨는 "휴대전화의 유선전화 추월은 시간 문제였다"며 "기존 유선전화 가입자 가운데 약 6%는 아예 휴대전화만을 사용키 위해 유선전화를 끊었다"고 설명했다.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장익상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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