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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해경제자유구역 송악지구 개발의 신호탄이 올랐다. 이완구 충남도지사와 김성배 황해경제자유구역청장, 정승진 ㈜당진테크노폴리스 대표, 민종기 당진군수, 이상흠 한국산업은행 대전충남본부장은 29일 충남도청에서 ‘황해경제자유구역 송악지구 개발사업 이행 기본협약’을 체결했다. 송악지구 개발면적은 당진군 송악면 부곡리 일원 1,303만㎡(394만평)으로 전국 6개 경제자유구역에서 현재 시도되고 있는 단위 사업 중 규모가 가장 크다. 특히 송악지구 개발사업은 3섹터 방식으로 ㈜한화와 당진군, 산업은행이 공동 출자해 설립한 민관합동법인 ㈜당진테크노폴리스가 사업을 추진한다. ㈜당진테크노폴리스는 송악지구에 내년부터 오는 2025년까지 4조원을 투자해 국제업무타운을 비롯해 산업단지, 상업 및 주거지역 등을 조성한 뒤 R&D와 자동차부품, 전자정보산업 등 세계 유수의 글로벌 기업을 유치해 첨단산업도시로 탈바꿈시킬 계획이다. ㈜당진테크노폴리스는 조만간 세계 유명엔지니어링사가 참여하는 용역팀을 구성한 뒤 내년 1월부터 실시계획수립에 착수할 예정이다. 오는 2010년 6월까지 실시계획 승인을 거쳐 2010년 하반기에 개발예정지보상과 함께 착공할 계획이다. 황해경제자유구역청과 ㈜당진테크노폴리스는 송악지구 개발에 따른 경제적 파급효과로 신규고용 유발이 2만2,000명, 생산유발 효과 1조8,000억원, 소득유발효과 8,000억원 등이 발생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김성배 황해경제자유구역청장은 “송악지구는 충남의 서북부권인 천안~아산~당진~서산의 산업벨트를 더욱 강화시키는 동시에 철강산업, 석유정밀화학 등 국가기간산업의 발전을 유도하게 될 것”이라며 “제2서해안고속도로, 당진~천안간고속도로, 서해선철도 등이 개통될 경우 사통팔달의 광역교통망체계를 구축할 수 있어 외국인투자 선호지역으로 부상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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