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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5월부터 서울시청에서 7급 공무원으로 공직생활을 시작하는 최수연(28)씨에게 든든한 동반자가 생겼다. 두 살배기(2010년 1월13일생) 수컷 안내견 온유다.
올해 서울시 일반행정직(7급)에 합격해 임용대기 중인 최씨는 "생일이 같은 안내견과 함께할 수 있어 너무 기쁘다. 좋은 인연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밝게 웃었다. 이어 "평소 장애인이 도움 받는 존재만이 아니라는 것을 보이고 싶었는데 시민들을 위해 봉사하는 공무원에 합격해 무척 기쁘다"며 "13세에 실명해 많은 분들의 도움을 받고 성장했고 이제는 안내견 온유도 받았으니 온유와 함께 많은 시민들에게 도움을 주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삼성화재와 삼성에버랜드는 10일 경기 용인에 안내견학교에서 최씨와 한빛예술단 단원 김하연(30), 대학생 김소라(20), 직업재활원 교육생 김호현(30)씨 등 시각장애인 4명에 대한 안내견 기증식을 가졌다. 기증식에는 안내견을 기증 받은 시각장애인들과 가족, 안내견의 성장과 훈련을 담당한 자원봉사자들과 훈련사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삼성은 삼성화재 후원으로 지난 1993년부터 시각장애인을 위한 안내견을 훈련해 무상 기증해왔다. 삼성에버랜드가 안내견학교를 위탁 운영하며 매년 8~10마리의 안내견을 양성해 지금까지 156마리를 무상 기증했다. 현재 59마리가 전국에서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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