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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빙 앤 조이] 메르세데스-벤츠 '뉴 GLK' 시승기

남성적 볼륨 여성적 승차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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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tSectionName(); [리빙 앤 조이] 메르세데스-벤츠 '뉴 GLK' 시승기 남성적 볼륨 여성적 승차감 심희정 기자 yvette@sed.co.kr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각진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 대세처럼 굳어진 유선형 대신 '각'을 세운 디자인으로 승부를 걸었다. 메르세데스-벤츠의 중소형 SUV인 '뉴 GLK'는 온 몸으로 "나는 정통 SUV"라고 외치고 있는 듯했다. 최근 부드럽고 날렵한 곡선을 추구하는 여성성이 강한 여타 SUV와는 차별되게 GLK는 각진 남성미를 뽐내고 있다. 신형 C클래스, 뉴 SL클래스, 뉴 E클래스가 모두 각을 뽐내고 있지만 GLK 만큼 강하지는 않다. 디자인으로만 봤을 때 최근의 SUV의 유려한 곡선에 지루해 하는 남성들이라면 오랜만에 만난 남성적인 스타일에 눈길을 줄 만 하다. 차 길이는 현대차 아반떼(4.5m)와 비슷한 수준이지만 중소형 SUV라고 느껴지지 않는다. 역시 인테이크 그릴에 박힌 벤츠 마크는 언제나 봐도 소유하고픈 마음을 불러 일으킨다. 시승한 차는 2.2리터 디젤엔진이 들어간 GLK 220CDI. 4륜 구동이다. 그동안 벤츠 라인업에서 중형 SUV가 없었는데 GLK가 들어오면서 BMW X3, 아우디 Q5를 견제할 수 있게 됐다. 아우디 Q5와 마찬가지로 시동을 걸 때나 달릴 때 디젤차인지 헷갈릴 정도로 조용하다. 벤츠가 엔진의 회전에 의해 발생하는 진동을 상쇄시키기 위한 별도의 회전축인 밸런스샤프트를 보완하는 등 신경을 많이 썼기 때문이다. 따라서 벤츠의 다른 디젤 차와는 달리 공회전 상태에서 실내에 유입되는 엔진 소음이 전혀 들리지 않고 특유의 디젤 소리도 없다. GLK에는 벤츠만의 '블루 이피션시(BlueEFFIICIENCY)'라는 연비 향상 기술도 동원됐다. 자동 변속기 역시 7단이다. 차체 컨트롤이 훌륭한 반면 연비가 떨어지는 4륜 구동에다 차 무게가 1,845㎏이나 되지만 공인 연비는 리터당 14.2㎞로 동급 최고 수준. 최고출력은 170마력, 최대토크는 40.8㎏.m으로 동력 성능과 연비를 이상적으로 만족시켰다. 승차감은 외모와 상반된 성격을 가졌다. 의외로 부드럽다. 그러나 달릴 때는 또 다시 힘이 폭발적이다. 그러면서도 커브 길에서 차체가 미끄러지지 않고 안정적이다. 능동형 조명장치(ALS)와 적응형 제동제어 장치(ABCS), 어질리티 제어 서스펜션(ACS) 등으로 주행 성능과 안정성을 강화한 덕분이다. 다만 아쉬운 것은 6,690만원(고급형)이라는 비교적 높은 가격에 어울리지 않게 C클래스를 타고 있는 듯한 내부 인테리어다. 엔진에 너무 힘을 줬던 탓일까. 고급스러움이 덜하다. 벤츠의 모든 모델에 똑같이 적용되는 내비게이션은 이번에도 불편했다. 터치스크린 방식이 아니라 리모컨으로 일일이 작동해야 한다. GLK의 통합 커맨드 시스템은 오디오, 블루투스, MP3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엔터테인먼트 기능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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