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경 새정치연합 의원은 이날 경기 성남시 LH본사에서 열린 국감에서 “LH 출자회사들의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사업은 만년 적자인데 임직원 성과급은 꼬박꼬박 지급됐고 회사의 대표는 모조리 LH 출신 낙하산”이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이 의원의 설명에 따르면 LH의 자회사가 현재 진행하고 있는 PF 사업은 모두 11개로 이 중 8개가 적자를 내고 있으며 이들 8개 자회사의 누적 적자는 1조원을 초과한 상태다. 이 의원은 “이 같은 상황인데도 8개 자회사 중 7곳이 2006년부터 올해까지 9년간 성과급으로 66억원을 지급했고 누적 적자가 1,676억원에 달하는 화성 동탄 메타폴리스 사업은 지금까지 19억7,800억원을 성과급으로 나눠줬다”면서 “적자액이 4,517억원이나 되는 성남 판교 알파돔시티 사업은 18억7,600억원의 성과급을 지급했다”고 지적했다.
김윤덕 새정치연합 의원도 “이처럼 PF 사업이 막대한 손실을 보고 있는데 LH 출신 퇴직자들은 억대 연봉을 받으며 PF 사업 참여 자회사에 재취업하고 있다”고 거들었다. 김 의원에 따르면 ‘성남 판교 알파돔시티 자산관리’의 박모 대표이사는 LH 이사 출신으로 연봉 2억1,000만원을 받고 있다. 화성 동탄 메타폴리스의 대표이사도 LH 이사 출신이고 ‘남양주 별내 메가볼시티 자산관리’ 대표이사는 LH 본부장 출신이다.
김윤덕 의원은 “LH가 출자한 PF 사업에 LH 퇴직자들이 대거 재취업하는 실태를 보면 수익을 위한 PF인지, 직원들 노후를 챙겨주기 위한 PF인지 알 수 없다”며 “LH는 PF 사업의 사업성을 면밀히 분석해 사업대금 회수 대책을 만들고, PF 사업이 퇴직 임직원의 노후 대비용 일자리로 전락하지 않도록 대책을 마련하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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