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는 ‘2·26 임차시장 선진화 방안’의 일환으로 발표된 ‘임대주택 리츠’를 추진하기 위해 13일 오후 3시 전경련회관에서 투자자를 대상으로 투자설명회를 개최했다.
김재정 국토부 주택정책관은 이날 모두 발언을 통해 “주택시장의 장기침체와 사업시행자인 한국토지주택공사의 부채 누적 등으로 기존 임대주택 공급방식은 더 이상 작동하기 어렵게 됐다”며 “주택기금이 출자하는 임대주택 리츠를 통한 민관 협력 방식의 새로운 임대주택 공급모델 구축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이번 설명회에는 주요 기관투자자인 연기금, 공제회, 보험사, 은행뿐 아니라 새로운 투자처를 물색하고 있는 증권사, 자산운용사, 사모펀드, 건설사 관계자 등이 참여했다.
국토부는 이달 말까지 기관투자자로부터 협약 참여 신청서를 접수받고 4월 중 공동투자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이후 5월부터 본격적으로 시범사업에 대한 공동 심사 및 투자가 추진된다.
공공임대 리츠의 경우 화성 동탄(620가구)과 하남 미사(1,401가구) 지구가 시범사업지로 선정됐고 이르면 올 11월부터 순차 착공될 예정이다.
민간제안 리츠는 노량진(547가구), 천안 두정(1,135가구) 주거용 오피스텔 매입임대 사업을 대상으로 시범사업을 추진하며 현재 공정률이 약 15%로 내년 중 입주가 추진된다.
국토부 관계자는 “리츠를 통한 임대주택 공급이 차질없이 추진될 경우 직접건설과 리츠방식 병행을 통해 올해부터 2017년까지 10년 임대주택 공급이 당초 계획인 4만호에서 최대 8만호로 확대돼 서민 주거안정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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