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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터리/2월 22일] 외국인 관광객 천만명 시대와 지역축제
입력2010-02-21 17:37:45
수정
2010.02.21 17:37:45
우리나라를 찾는 해외 관광객 수가 지난해 782만명에 달했다. 이는 지난 2005년 600만명을 돌파한 지 4년 만이고 2008년의 689만명에 비하면 13.4%나 증가한 높은 성장률이다. 세계관광기구(UNWTO)에 따르면 글로벌 경제위기와 인플루엔자A(H1N1ㆍ신종플루)의 영향 등으로 지난해 세계 관광객 수는 전년에 비해 4% 정도 줄었다. 일본ㆍ중국 등 주요 아시아 경쟁국들의 관광객 수는 두자릿수 감소로 고전을 면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
관광산업은 정보통신산업ㆍ환경산업과 함께 21세기에 가장 각광 받는 3대 유망산업이다. 굴뚝 없는 무공해 수출산업이면서 고용 창출효과가 높기 때문이다. 국가경제에 기여하는 외화가득률도 88%로 우리나라의 수출 주력상품인 반도체 43%, 휴대폰 52%, 자동차 71%보다 훨씬 높다.
그렇기에 1990년대 중반부터 각 지방자치단체들은 지역의 예산과 자원을 활용해 지역 경제의 발전을 위한 실질적인 노력을 해왔다. 그 일환이 지역 축제 활성화다.
현재 우리나라에서 열리고 있는 지역 축제는 1995년 150개에서 2008년에는 1,154개로 늘었다. 이 가운데 광주는 광주비엔날레ㆍ충장로축제ㆍ정율성국제음악제 등 32개가 있고 전남의 경우 광양 매화문화축제, 구례 산수유축제, 장성 홍길동축제, 보성 다향제, 장흥 제암철쭉제 등을 포함해 84개에 달한다.
그러나 축제의 내면을 들여다보면 그리 긍정적이지만은 않다. 전통성과 독창성이 결여된 지역 축제가 무분별하게 생겨나고 지방자치단체들이 실적주의에 매달려 예산과 행정력을 낭비하고 있는 사례가 가끔 발견된다.
문화체육관광부가 '2010년도 문화관광축제'를 선정, 발표한 것에 따르면 보령 머드축제, 안동 국제탈춤축제 등 2개가 '대표축제'로 뽑혔다. '최우수축제'는 강진 청자문화제, 함평 나비축제, 화천 산천어축제 등 8개이고 '우수축제'는 진도 신비의바닷길축제, 남원 춘향제 등 10개가 선정됐다. '유망축제'는 광주 김치대축제 등 24개로 총 44개에 불과하다. 상당수의 지역 축제는 속 빈 강정이라는 얘기다.
따라서 외국인 관광객 1,000만명 유치로 경제 발전과 국가ㆍ지역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기 위해서는 지방자치단체가 장기적인 안목을 갖고 최대한 지역의 특성을 살린 축제를 만들어야 한다. 그 지역이 갖고 있는 독특한 축제만이 관광객을 유치하고 지역 경제를 발전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얘기다.
우리나라를 찾는 해외 관광객 수가 지난해 782만명에 달했다. 이는 지난 2005년 600만명을 돌파한 지 4년 만이고 2008년의 689만명에 비하면 13.4%나 증가한 높은 성장률이다. 세계관광기구(UNWTO)에 따르면 글로벌 경제위기와 인플루엔자A(H1N1ㆍ신종플루)의 영향 등으로 지난해 세계 관광객 수는 전년에 비해 4% 정도 줄었다. 일본ㆍ중국 등 주요 아시아 경쟁국들의 관광객 수는 두자릿수 감소로 고전을 면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
관광산업은 정보통신산업ㆍ환경산업과 함께 21세기에 가장 각광 받는 3대 유망산업이다. 굴뚝 없는 무공해 수출산업이면서 고용 창출효과가 높기 때문이다. 국가경제에 기여하는 외화가득률도 88%로 우리나라의 수출 주력상품인 반도체 43%, 휴대폰 52%, 자동차 71%보다 훨씬 높다.
그렇기에 1990년대 중반부터 각 지방자치단체들은 지역의 예산과 자원을 활용해 지역 경제의 발전을 위한 실질적인 노력을 해왔다. 그 일환이 지역 축제 활성화다.
현재 우리나라에서 열리고 있는 지역 축제는 1995년 150개에서 2008년에는 1,154개로 늘었다. 이 가운데 광주는 광주비엔날레ㆍ충장로축제ㆍ정율성국제음악제 등 32개가 있고 전남의 경우 광양 매화문화축제, 구례 산수유축제, 장성 홍길동축제, 보성 다향제, 장흥 제암철쭉제 등을 포함해 84개에 달한다.
그러나 축제의 내면을 들여다보면 그리 긍정적이지만은 않다. 전통성과 독창성이 결여된 지역 축제가 무분별하게 생겨나고 지방자치단체들이 실적주의에 매달려 예산과 행정력을 낭비하고 있는 사례가 가끔 발견된다.
문화체육관광부가 '2010년도 문화관광축제'를 선정, 발표한 것에 따르면 보령 머드축제, 안동 국제탈춤축제 등 2개가 '대표축제'로 뽑혔다. '최우수축제'는 강진 청자문화제, 함평 나비축제, 화천 산천어축제 등 8개이고 '우수축제'는 진도 신비의바닷길축제, 남원 춘향제 등 10개가 선정됐다. '유망축제'는 광주 김치대축제 등 24개로 총 44개에 불과하다. 상당수의 지역 축제는 속 빈 강정이라는 얘기다.
따라서 외국인 관광객 1,000만명 유치로 경제 발전과 국가ㆍ지역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기 위해서는 지방자치단체가 장기적인 안목을 갖고 최대한 지역의 특성을 살린 축제를 만들어야 한다. 그 지역이 갖고 있는 독특한 축제만이 관광객을 유치하고 지역 경제를 발전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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