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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러나는 대변인] 민주 우상호 "언론과 공범관계 청산"


우상호(사진) 민주당 대변인이 "807일간 계속해 온 언론과의 공범관계를 오늘로 청산한다"며 대변인 자리에서 물러났다.

우 대변인은 이날 고별 브리핑을 통해 "기자가 원망스러울 때도 있었지만 대한민국 정치의 동반자였으며 은밀한 공범이었음은 분명하다"며 "하루하루가 긴장의 연속이었지만 즐거웠던 고역을 마치려 하니 시원섭섭하다"고 사퇴의 변을 밝혔다. 그는 브리핑을 마치고 박수를 받은 데 대해서도 "대변인이 기자에게 박수를 받기가 쉽지가 않다. 그래도 언론과 기자들 사이에서 사랑받는 대변인이었던 것 같다"며 웃었다.

우 대변인은 "앞으로 30, 40대 정치 모임을 통해 활동을 계속할 것이며, 블로거로 돌아가 제3자로서 보는 관전평을 즐길 것"이라고 말했다. 휴식 후 그는 정세균 전 대표의 경선 캠프에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박지원 원내대표, 정동영 의원 이후 최장수 민주당 대변인으로 기록됐으며, 원외 인사로서 대변인을 수행한 것은 그가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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