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한 경영자들은 직원들이 늦게까지 남아 일 하기를 바란다. 또 어떻게 하면 적은 돈으로 인재를 쓸까를 궁리한다. 단순반복적인 일을 하던 과거에는 이 같은 경영방침으로도 충분히 이윤을 낼 수 있었지만 창의력과 상상력 싸움이 승패를 가르는 시대로 바뀌면서 과거의 경영방침으로는 지속성장은 어렵게 됐다. 컨설턴트이자 경영평론가인 저자는 구습에 젖어있는 경영자를 '바보사장'이라고 부른다. 늦게까지 남아 있으면 좋겠다는 게 기업주의 방침이라면 직원들은 눈치를 보면서 늦게까지 남아있을 수 밖에 없다. 그러나 일의 능률은 하락하기 쉽고 제대로 일을 하고 있는지 파악하기 어렵다. 하루에 어떤 일을 얼마만큼 효과적으로 하느냐가 관건인데 자리를 지키는 게 중요한 평가항목이라면 그 회사는 성장하기 어렵다는 게 저자의 진단이다. 책은 어떤 사람이 바보사장인지를 소개한다. ▦급여는 줄이고 싶지만 너무 낮으면 직원들이 그만 둘까 고민한다. ▦훌륭한 인재가 없다고 한숨짓는다. ▦사원교육에 쓰는 돈을 아까워한다. ▦가끔 먹이면 사람은 따라오게 돼 있다고 생각한다. ▦싸기만 하면 된다며 무조건 깎을 생각만 한다. 이런 생각을 하고 있는 최고경영자라면 바로 바보 사장이다. 책은 바보 사장을 벗어나 효율적인 업무관리와 창의적인 조직문화로 기업과 직원들이 상생할 수 있는 노하우를 소개한다. 1만2,9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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