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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유증 시달리는 천안함 생존자들
입력2010-04-07 15:29:19
수정
2010.04.07 15:29:19
천안함 침몰사고 생존자 57명 중 37명은 불안과 불면증 등 정신적 상해에 시달리고 있다. 정도가 심한 장병은 외부 자극에 반응하지 못하는 등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정도가 심하다고 군은 밝혔다.
이에 따라 군은 약물치료와 무서웠던 경험에 대한 두려움을 없애는 상담치료를 실시할 예정이다.
7일 윤한두 국군수도병원장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약물 및 상담 요법 등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한 급성 스트레스 장애환자는 6명”이라며 “향후 후유증 가능성이 커 면밀한 추적관찰이 필요한 고위험군은 14명, 정신적 사고 후유증인 중위험군은 17명, 후유증이 낮은 정도의 저위험군은 21명”이라고 설명했다.
또 살아 돌아왔다는 죄책감으로 악몽을 꾸거나 사고 당시를 기억하지 못하는 등 심리적으로 압박감을 받는다고 전했다.
실제 이날 일문일답에 나선 장병 일부는 사고 당시가 기억나지 않는다고 말했고 당시를 회상하다 울먹이는 등 괴로워했다.
윤 원장은 “앞으로 사고원인 분석과 선체 인양 결과에 따라 심리적인 스트레스를 받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는 "향후 수술 및 보전적 치료가 필요한 환자 6명은 재활치료에 중점을 두고 급성 스트레스 장애환자 6명은 입원해 약물과 상담요법 치료가 필요하다”며 “고위험군과 중위험군 환자는 퇴원 3주 후 재평가하고, 저위험군 환자는 3, 6개월 뒤 평가해 적절한 치료를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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