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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모증 환자 절반이 20~30대

머리 자주 감지말고 샴푸 줄여야


머리카락이 빠지는 탈모증으로 고통 받는 사람의 절반가량이 20~30대 젊은 층으로 나타났다. 탈모증 환자는 남성이 많다는 선입견과 달리 여성 환자의 비중도 높았다.

19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탈모증으로 병원을 찾은 사람들의 진료비 자료를 분석한 결과 30대의 점유율이 25.0%로 가장 높았다. 이어 40대 21.6%, 20대 20.8% 순으로 나타났다. 20~30대 젊은 층의 환자 비율이 45.8%에 달하는 셈이다.

성별 진료 인원 역시 2011년 기준으로 남성이 10만여명, 여성이 9만3,000여명으로 큰 차이가 없었다. 다만 20~30대 젊은 층에서는 남성 진료 인원의 비율이 높았다. 남성호르몬인 '안드로겐(Androgen)' 과다 분비에 의해 발생하는 '남성형 탈모'가 20~30대 남성에게 집중되기 때문이다.

탈모란 정상적으로 모발이 존재해야 할 부위에 모발이 없는 상태를 말한다. 매일 일정량(약 50~70개)의 머리카락이 빠지는 것은 정상적인 현상이지만 한 번에 빠지는 머리카락 수가 100개를 넘는다면 병적인 원인에 의한 것일 수 있으므로 진료를 받아보는 게 좋다.



심평원 측은 "탈모의 원인은 매우 다양해 직접적으로 예방하기 위한 방법은 없지만 평소 바람직한 모발 관리를 한다면 위험인자를 최소화할 수 있을 것"이라며 "특히 머리를 너무 자주 감거나 샴푸 등을 과도하게 사용하는 것은 두피와 머리카락에 자극을 줄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2011년 탈모증 진료 인원은 19만4,000명으로 5년 전 16만6,000명 대비 17% 증가했다. 총 진료비 증가 폭은 더욱 가팔라 2007년 100억원에서 2011년 147억원으로 5년간 47.4%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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