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소비지표와 신규주택판매가 부진한 것으로 드러나자 경기에 대한 시각이 부정적으로 돌아섰다. 경기회복 지연 우려가 투자심리를 위축시킨 가운데 수급 공백과 불안감도 사라지지 않아 코스피지수는 지난 한주간 2.73% 하락했다. 코스닥 시장은 신종플루 관련주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형성됐지만 다른 테마주들이 힘을 쓰지 못하며 최근 한주간 4.26% 하락했다. 시가총액 별로는 대형주가 2.51% 하락했고, 중형주와 소형주는 각각 -4%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3.02%), 운수장비(1.71%), 의약품(0.35%)을 제외한 전 업종이 하락했다. 실적 전망이 양호한 자동차주들의 선전에 운수장비업종이 강세를 보인 반면 세계최대 철강회사인 아르셀로미탈의 3ㆍ4분기 실적부진 충격으로 포스코가 일주일동안 7.53%나 떨어지며 철강금속(-6.64%)의 부진을 부추겼다. 펀드평가사 제로인(www.funddoctor.co.kr)이 지난달 30일 아침 공시된 기준가격으로 펀드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일반주식펀드는 최근 일주일 동안 -1.24%의 수익률 기록해 코스피지수보다 선방하며 주식형펀드 중 가장 양호한 성과를 기록했다. 중소형주펀드는 2.56% 하락했고, 코스피200지수를 추종하도록 설계된 인덱스펀드는 코스피200지수(-2.61%)보다 저조한 -2.69% 수익률을 기록했다. 배당주식펀드는 -1.89%의 성과를 보였다. 주식투자비중이 주식형보다 낮은 일반주식혼합펀드와 일반채권혼합펀드는 각각 -0.95%, -0.42%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국내 3분기 GDP호조 및 외국인 국채선물 매도 등으로 지난주 초 국고채3년물 금리가 연중 최고치를 경신하며 지난달 26일 4.62%까지 올랐다. 하지만 최근의 금리 상승에 따른 저가매수세 유입 및 국내 증시조정 등의 영향으로 하락 반전했고, 정부의 시장 금리 상승에 대한 우려 표명 역시 호재로 작용했다. 이에 따라 국고채 1년물 금리는 한주간 0.03%포인트 하락(채권가격 상승)했고, 국고채 3년물과 5년물 금리는 각각 0.10%포인트, 0.06%포인트씩 떨어졌다. 채권시장 강세에 듀레이션이 긴 중기채권펀드 성과가 두드러지며 0.32%의 성과를 기록했다. 일반채권펀드는 0.18%, 초단기채권펀드는 0.06%의 수익률을 올렸고, 우량채권펀드와 하이일드채권펀드 수익률은 각각 0.21%, 0.20%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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