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은 11일 "서해안에서 북진하는 저기압의 영향으로 남부지방과 제주도는 천둥·번개를 동반한 많은 비가 올 것으로 예상된다"며 "제주도 산간 지역에 호우경보가 내려졌고 제주도 동부와 북부·서부 지역에 호우주의보가 발효됐다"고 설명했다. 기상청은 또 "흑산도와 홍도에는 강풍경보가 발효됐고 전라남도 무안군·진도군·목포시·여수시·고흥군 등에 강풍주의보가 내려져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호우주의보는 6시간 강우량이 70㎜ 이상, 혹은 12시간 강우량이 110㎜ 이상일 것으로 예상될 때 발표되고 호우경보는 6시간 강우량이 110㎜ 이상, 혹은 12시간 강우량이 180㎜ 이상일 경우 발표된다. 11일부터 12일 자정까지 예상 강수량은 제주도 100~200㎜, 남부지방 50~100㎜다. 또 강원 영동을 제외한 중부지방과 경북 북부도 20~60㎜가량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 관계자는 "남해안과 지리산 부근에는 시간당 30㎜ 이상의 강한 비가 내릴 가능성이 있으니 시설물 관리 등에 유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