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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도가 16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아주에서 연산 60만대 규모의 자동차 부품 공장을 준공하고 본격적인 생산에 나섰다.
이날 준공된 만도 조지아 공장은 부지 57만7,000㎡, 건물 4만1,000㎡ 규모로 연 60만여대의 주행안전성 전자제어장치(ESC)와 17만여대의 전기모터 구동식 조향장치(R-EPS) 등을 생산한다. 만도는 조지아 공장의 R-EPS 생산 규모를 오는 2018년까지 연 100만대 이상으로 늘릴 계획이다. 또 전자제어 제품 공장과 함께 준공된 주물공장에서는 연 1만8,000톤의 주물제품이 생산될 예정이다.
이곳에서 생산된 부품은 현대·기아차 미국 공장뿐만 아니라 제너럴모터스(GM)·크라이슬러 등 미국 완성차 업체들에 공급된다.
만도는 올 들어 폴란드와 중국에서도 전자제어 제품 공장을 준공하는 등 글로벌 생산망을 확대하고 있다. 이날 준공식에 참석한 정몽원 한라그룹 회장은 "기존 앨라배마 공장에 이어 조지아 공장을 준공함으로써 생산 제품의 범위가 넓어지게 됐다"며 "현대·기아차뿐만 아니라 미국 완성차 업체들의 고급화 요구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만도가 거대한 도약을 이뤄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앨라배마 공장에서는 제동장치·현가장치·조향장치 등을 생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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