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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서 배운 의료지식 고국에 빨리 전하고 싶어요"

'이종욱 펠로십 프로그램' 참여<br>우즈벡 외과의사 우스노프씨

'이종욱 펠로십' 연수생 자격으로 방한해 신촌세브란스병원 정형외과에서 연수를 받고 있는 퍼리 우스노브(32ㆍ가운데) 우즈베키스탄 정형외과 의사가 지도교수인 박관규(오른쪽) 교수의 외래진료를 참관하고 있다. 사진제공=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

"고국에서는 감히 상상도 할 수 없는 첨단의료기법이 펼쳐지는 생생한 수술현장을 직접 목격했다는 것이 정말 감격스럽습니다. 수개월간 정들었던 한국의 의사 선생님들을 뒤로 하고 떠나려니 많이 섭섭하지만 배운 의료지식을 하루빨리 동료들에게 전달하고 싶어 출국날이 기다려지기도 합니다." '2009 이종욱 펠로십 프로그램'을 통해 지난 7월부터 약 3개월간 신촌세브란스병원 정형외과에서 연수를 받은 우즈베키스탄 정형외과 의사 퍼리 우스노브(32)는 15일 서울 여의도 63빌딩 세턴홀에서 열린 교육 수료식에서 이 같은 소감을 밝혔다. 이종욱 펠로십 프로그램은 보건복지가족부 산하단체로 개발도상국 보건의료 지원사업을 수행하고 있는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총재 한광수)이 개발도상국 보건의료인력 양성 차원에서 주관하는 것이다. 고 이종욱 세계보건기구(WHO)사무총장의 이름에서 유래됐으며 지난해에 이어 올해 두 번째 교육생을 배출했다. 올해'2009 이종욱 펠로십 프로그램'에는 우스노브를 포함해 스리랑카ㆍ우즈베키스탄ㆍ탄자니아ㆍ앙골라ㆍ인도네시아ㆍ라오스ㆍ몽골 등 총 7개국 17명의 연수생들이 참가했다. 이들은 자국 정부 또는 소속 병원장의 추천을 받은 해당 분야 진료 경력 3년차 이상 45세 이하인 개도국 내 보건의료 차세대 유망주들이다. 3개월 동안 국내 유수의 의료기관이 제공한 게스트하우스에 머물며 국내 의료진과 함께 콘퍼런스에 참여하고 수술현장을 참관하는 등의 교육을 마친 연수생들은 이날 열린 수료식에서 재단 및 의료기관 명의의 수료증을 받았으며 이번주 말께 본국으로 돌아가 한국에서 몸소 체험한 최신의료기술을 전파하게 된다. 재단 측에 따르면 연수생들은 연수 종료시 재단이 5점 척도로 실시한 연수생 대상 만족도조사에서 만점에 가까운 4.7을 부여, 높은 만족도를 나타냈다. 보건의료재단의 한 관계자는 "교육강사 만족도(4.9), 커리큘럼 만족도(4.7), 교육방법 만족도(4.4) 등 3개 분야에 대한 조사를 했다"며 "교육방법 만족도가 여타 점수보다 상대적으로 낮게 나온 것은 연수생들이 전문 분야 근무 경력이 평균 8년 이상인 베테랑 의사들이었으나 환자들이 다른 피부색의 의사에 대한 거부감으로 이들이 직접 환자를 많이 볼 수 없었기 때문일 것"이라고 어려움을 토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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