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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가스대란' 위기 벗어났다

러시아 물량 늘려 헝가리등 공급 정상화…우크라엔 계속 중단

유럽이 ‘가스대란’의 위기에서 벗어났다. 3일 외신에 따르면 러시아 국영가스회사인 가즈프롬이 2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경유 가스관을 통해 유럽에 공급하는 천연가스 물량을 당초 수준으로 늘리겠다고 밝힌 뒤 유럽의 가스 공급이 정상화됐다. 니클로스 메레니이 헝가리 경제부 대변인은 이날 “가스공급체계의 가스압력이 계약에서 요구하는 수준으로 복원됐다”고 말했다. 오스트리아 석유 및 가스회사 OMV의 볼프강 루텐스터르퍼 최고경영자도 “러시아의 가스공급이 이제 정상 수준으로 돌아왔다”고 밝혔다. 러시아가 유럽에 대한 가스 공급을 정상화 시킨 것은 유럽연합(EU) 각국의 압력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러시아는 가격협상이 타결될 때까지 우크라이나에 대한 가스공급 중단 조치는 계속할 계획이어서 언제 상황이 악화될 지 불투명한 실정이다. 한편 EU는 4일 브뤼셀에서 전문가회의를 열어 지난 1일 우크라이나 경유 가스관의 가스공급 중단으로 촉발됐던 가스대란의 재발을 막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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