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학위수여식에서는 학사 901명(남 602명, 여 299명), 석사 1,081명(남 518명, 여 563명), 박사 486명(남 316명, 여 170명) 등 총 2,468명(남 1,436명, 여 1,032명)이 학위를 받았다.
이번 졸업식은 축사, 재학생 공연, 졸업생 연설 등 다양한 이벤트로 구성됐다. 축사 연사로는 세계적 통신장비기업인 알카텔-루슨트사의 최고전략책임자이며 산하 벨 연구소의 김종훈 사장이 특별 초청돼 졸업생 들에게 축하와 격려의 메시지를 전했다.
재학생들이 졸업하는 선배들을 축하하는 코너도 마련됐다. 지난 7월 예심을 거쳐 그룹사운드 ‘자이브’, 댄스스포츠팀 ‘스핀’, 아카펠라 ‘人’Tru 세 팀이 선배들을 위한 공연을 펼쳤다. 또한 졸업식 사상 처음으로 졸업생들의 응모를 통해 교육학과를 졸업하는 신선호씨가 졸업생 대표 연설을 맡았다.
오연천 서울대 총장은 학위수여식사에서 “대학에서 기른 분석과 종합의 능력을 발휘해 본진을 꿰뚫고 전체를 조망하는 노력을 기울인다면, 그리고 젊은이다운 패기와 순수한 열정을 새로운 개척정신으로 이어나간다면, 새로운 희망을 만들어낼 수 있는 시대의 주역이 될 것”이라고 격려했다.
이어 “넓고 깊게 생각하고, 편향되지 않은 판단을 하며, 남을 이해하고 노력하고, 공동체를 위해 헌신할 자세를 정립하는 것이 참된 인재의 선행조건”이라며 “인본적 가치와 협력적 인간관계, 창조적 사고를 갖고 우리 사회와 세계에 크게 공헌하는 인재로 성장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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