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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비앙 챔피언십 1R 폭우로 순연

15일 3·4R 한꺼번에 치르기로

박인비(25ㆍKB금융그룹)의 새 역사 도전에 날씨가 변수로 떠올랐다.

12일(한국시간) 프랑스 에비앙 레뱅의 에비앙마스터스GC(파71ㆍ6,428야드)에서 열릴 예정이던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다섯 번째 메이저대회 에비앙 챔피언십 1라운드 경기가 우천으로 순연됐다. 박인비는 티잉그라운드에도 오르지 못했다.

예정보다 2시간가량 늦게 일부 선수들이 티샷을 날렸지만 계속 비가 내려 그린에 물이 고이자 대회조직위원회는 경기를 중단시킨 뒤 첫날 기록을 무효 처리했다. 조직위는 1라운드는 현지 시간으로 금요일, 2라운드는 토요일에 치른 뒤 일요일에 3ㆍ4라운드를 한꺼번에 치를 계획이다.

박인비는 이번 대회에서 단일 시즌에 메이저대회 4승을 거두는 '캘린더 그랜드슬램'에 도전한다. 남녀 통틀어 한 해 메이저 4승을 휩쓴 캘린더 그랜드슬램은 1930년 보비 존스(미국)가 유일하다. 하지만 당시에는 US 아마추어와 브리티시 아마추어 챔피언십 우승이 포함돼 있었다. 따라서 박인비가 이번에 우승하면 83년 만의 기록 달성은 물론 사상 첫 단일 시즌 프로골프 메이저 4승 위업을 이루게 된다.



3ㆍ4라운드를 하루에 치르게 됨에 따라 컨디션 조절과 체력 안배가 우승을 위한 요소로 작용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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