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짜 미분양 아파트 노려라" 중도금 무이자 융자등 다양한 혜택대규모 단지·역세권일수록 매력 커김포 장기지구·양주자이등 관심을 이연선 기자 bluedash@sed.co.kr ‘주거환경이 좋은 미분양 아파트를 찾아라’ 부동산 경기가 가라앉으면서 미분양 아파트가 실수요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미분양 아파트는 청약통장을 쓰지 않아도 되는 데다 중도금 무이자융자 등 다양한 금융혜택을 받을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장점. 훗날 분양시장이 다시 살아날 기미가 보이면 알짜 미분양 아파트는 빠른 속도로 소진될 뿐 아니라 호재지역에 위치했을 경우 가격상승까지 기대할 수 있다. 하지만 완벽한 조건을 갖춘 미분양 아파트는 기대하기 어려운 법. 자신의 조건에 맞는 아파트를 고르는 데 초점을 맞춰야 한다. 아직 확정적이지 않은 호재에 끌리거나 건설업체가 제시하는 계약금 할인이나 샤시 무료 제공과 같은 혜택만 믿고 계약했다간 오히려 낭패를 볼 수 있다. 분양가가 높지는 않은 지 주변시세와 비교하는 절차도 반드시 거쳐야 한다. 미분양 아파트를 고를 때는 청약경쟁률이 높았지만 실제 계약은 별로 이뤄지지 않았던 아파트부터 둘러보는 것이 순서다. 택지지구나 대규모 단지 등 주변 주거여건이 잘 갖춰진 지역이나, 장기적인 호재가 예고된 역세권 아파트일수록 유리하다. 또한 선착순 분양에 따라 동ㆍ호수를 선택할 수 있기 때문에 직접 현장이나 모델하우스를 꼼꼼히 둘러보면 더 좋은 층과 향을 갖춘 아파트를 고를 수 있다. 택지지구나 대단지의 미분양 아파트는 환금성이 좋고 편의시설과 교통여건이 잘 갖춰진 것이 특징이다. 최근에는 입지여건과 상관없이 주택담보대출 제한 등 각종 규제로 인해 미분양이 된 곳이 많아 잘만 고르면 알짜 아파트를 잡을 수 있다. 수도권에 1,000가구 이상 대단지 주요 미분양 아파트로는 오산시 청호동 오산자이(1,060가구)가 33평형 120가구를 분양 중이다. 중도금 40% 무이자 혜택이 있다. 양주시 삼숭동 양주자이3차(1,296가구) 29ㆍ32평형은 70여 가구가 남아있다. 의정부 가능동 휴먼빌(1019가구)은 23평 20가구, 33평 16가구가 남았으며 각각 500만원, 700만원의 계약금을 내면 중도금 55% 무이자 대출을 받을 수 있다. 지하철1호선 의정부북부역 이용이 가능하고 홈플러스, 신천병원 등을 이용할 수 있다. 택지지구 미분양 아파트로는 김포시 장기지구 6블록 더원 41평형 5가구가 남아 있으며 계약금 10%에 중도금 40%를 이자후불제로 해준다. 48번 국도가 인접하고 5,9호선 환승역인 김포공항역 경전철이 오는 2011년 개통될 예정이다. 안성시 공도지구 어울림1, 2, 3단지에는 34ㆍ39ㆍ47평형이 저층 위주로 남아있고 1, 2단지의 1, 2층은 중도금 40% 무이자, 3단지는 40% 이자후불제 혜택이 주어진다. 경부고속도로 평택ㆍ안성IC가 가깝고 38번 국도가 4차선으로 확장될 예정이다. 관악산이나 중랑천 등 조망권을 확보한 단지도 있다. 서울 용산구 한남동에 위치한 이태리하우스는 총 49가구 중 57평형 1가구가 남아 있다. 금천구 시흥동 백운한비치II는 22~32평형 112가구로 이뤄진 단지로 입주는 2007년 12월이고 관악산 조망이 가능하다. 영등포구 신길동 한화꿈의그린은 32ㆍ38ㆍ45평형 284가구로 신길뉴타운과 가깝고 지하철7호선 신풍역이 가깝다. 관악산 조망이 가능하며, 32평형을 뺀 38ㆍ45평형에 잔여물량이 남아있다. 동대문구 이문동 KCC웰츠타워는 주상복합단지 2개동 107가구로 32~83평형이 있다. 중랑천과 외대캠퍼스 조망이 가능한데 현재 33ㆍ37ㆍ43평형이 남아있다. 당장 초기자금이 부족하다면 계약금 500만~1,000만원만 내도 계약할 수 있는 단지를 주목할 만하다. 서대문구 홍제동 금호어울림은 123가구 가운데 45ㆍ48평형이 남아있으며 계약금 1,000만원만 내면 된다. 도봉구 쌍문동 e-편한세상 32평형은 분양가가 2억6,000만~2억8,000만원이지만 계약금이 500만원이다. ● 즉시 입주 가능한 미분양은? 성동구 홍익동 대주아파트 31평형…군포시 KCC건설 당동2차 32평형 계약금을 내자마자 입주할 수 있는 미분양은 없을까. 이미 준공돼 '즉시 입주'가 가능하거나 이 달 말까지 준공이 예정된 물량도 있다. 입주가 임박한 미분양 아파트는 빠른 시일 내에 입주를 할 수 있다는 이점이 있지만 교통 및 입지여건이 좋지 않을 수 있고, 대부분 300가구 미만의 소규모 단지인 경우가 많아 반드시 현장확인을 거쳐야 한다. 25일 내집마련정보사에 따르면 대주건설이 서울 성동구 홍익동에 공급한 31평형은 계약 직후 입주가 가능하다. 분양가는 3억4,000만원이고 계약금 10%를 먼저 지급해야 한다. KCC건설이 경기 군포시 당동2차에 공급한 32평형 아파트는 이번 달 입주가 시작된다. 현진종합건설이 경기 이천시 사음동에 공급한 단지는 137가구로 30평형과 35평형이 각각 1억6,500만원, 1억9,300만원이다. 계약 즉시 입주할 수 있다. 이 밖에 세강토건은 대전 동구 인동에 25평형(9,850만원)이 남아있고, 쌍용건설은 부산 연제구 거제동에 공급한 단지(336가구) 내에 33평형(2억4,800만원), 46평형(3억5,400만원)이 입주를 앞두고 있다. 입력시간 : 2006/06/25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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