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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인즈, 기업사냥꾼에 백기

주가부양·수익향상 압력 굴복<br>공장 15곳폐쇄 2,700명 해고<br>주주배당금도 17%까지 인상


세계최대 케첩 메이커인 하인즈가 ‘기업사냥꾼’의 압력에 굴복해 대대적인 구조조정에 나선다. 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하인즈는 주가부양을 위해 현재 인력의 8%인 2,700명을 해고하고 공장 15곳을 폐쇄, 3억5,500만달러의 비용을 절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앞으로 2년동안 10억달러 상당의 자사주를 매입하며 주주배당금을 주당 1.4달러로 지난해 보다 17% 인상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인즈의 대대적인 구조조정은 2대주주인 ‘기업사냥꾼’ 넬슨 펠츠의 요구에 따는 것이다. 펠츠는 주가부양과 수익향상을 위해 연간 비용을 5억7,500만달러 줄이고 자산도 매각할 것으로 요구해 왔다. 이는 하인즈 주가가 지난해 14% 하락했고 지난 회계연도 4ㆍ4분기(2006년 2~4월) 순익이 전년동기대비 19% 감소한 1억6,790만달러를 기록하는 등 3분기 연속 순익이 감소했기 때문이다. 한편 이날 구조조정 발표로 하인즈 주가는 뉴욕증시에서 전일대비 0.07% 상승한 42.38달러에 마감되며 2001년 9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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