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獨 ICE3, 영불해저터널 운행권 따냈다
입력2010-10-20 16:00:08
수정
2010.10.20 16:00:08
독일 고속철 ICE3가 예상을 깨고 프랑스 고속철 TGV가 독점해오던 영불해저터널 운행권을 확보하면서 유럽 고속철 시장에 판도 변화가 예상된다.
유로스타사는 13일 독일 지멘스가 제조한 최신형 고속열차 ICE3 10대를 영불해저터널 운행열차로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앞으로 2014년부터 가동이 예상돼 프랑스 알스톰사의 TGV의 독점 운행도 멈출 것으로 보인다.
아직 확실한 이유가 공개되지는 않았지만 업계는 이번 입찰에서 ICE3가 TGV를 누른 이유로 저렴한 단가를 들었다
ICE3에 예상치 못한 고배를 든 알스톰은 ICE3의 안전성을 문제 삼으며 반발했다.
알스톰은 “ICE3는 영불해저터널을 운행할 수 있는 고속열차의 조건을 만족할 수 없고 터널 내에도 안전성에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 실제로 영국과 프랑스 정부가 함께 구성한 해저안전터널위원회의 터널 관리 규정에 따르면 이곳을 운행하는 열차는 전체 길이가 400m가 돼야 하지만 ICE3는 열차 한대의 길이가 200m여서 두 대를 붙여야 한다.
알스톰의 문제제기와 관련해 ICE3는 16일 영불해저터널에서 안전에 문제가 없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시범 운행을 했다. 이어 유로스타사는 19일 테스트 결과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발표했다. 독일 철도회사 도이체반은 이르면 2012~2013년부터 운행을 희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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