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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강남' 2-2 생활권 훈풍 대단하네

분양 잇단 대박에 하락세 보이던 인근 단지까지 웃돈 붙어

투자자·실수요자 다시 발길

세종시 2-2생활권의 아파트 분양이 잇따라 ''대박''을 터뜨리면서 인근 생활권 단지의 프리미엄까지 함께 올라가고 있다. 세종시 첫마을 아파트 단지 전경. /연합뉴스


'세종시의 강남'으로 불리는 세종시 2-2생활권의 신규 분양이 잇따라 '대박'을 터뜨리면서 하락세를 보이던 인근 생활권 단지에까지 훈풍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불과 두달여 전까지만 해도 마이너스 프리미엄 상태의 급매물을 심심찮게 볼 수 있었지만 현재는 1,000만~3,000만원가량의 프리미엄 매물로 전환된 상태다.

14일 지역 중개업소에 따르면 공급 과잉에 시달리던 세종시 부동산 시장에 최근 다시 투자자와 실수요자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세종시 부동산 시장의 분위기 전환을 이끈 것은 2-2생활권 단지의 분양이다. 지난달 첫 테이프를 끊은 금성백조주택 '세종 예미지' 아파트의 경우 최고 경쟁률 165대1을 기록하며 계약률 100%를 달성했다. 롯데건설과 신동아건설 컨소시엄이 1일 청약을 진행한 '세종 캐슬&파밀리에'도 평균 5.75대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2-2생활권 아파트 청약 당첨이 '로또'라는 얘기가 돌 정도로 인기를 끌자 인근 지역으로 투자 온기가 확산되기 시작했다.

이 지역 S공인 관계자는 "8월 세종예미지 아파트 모델하우스 오픈으로 몰린 인파가 인근에 위치한 중흥건설의 '중흥S-클래스 에코시티'와 '중흥S-클래스 리버뷰 2차' 모델하우스까지 함께 둘러본 뒤 잔여 세대 계약을 체결하는 경우가 상당수 있었다"고 전했다.

인근 생활권 아파트의 프리미엄도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1-3생활권 세종엠코타운의 경우 당초 3,000만원가량의 분양권 프리미엄이 붙었다가 사라졌지만 다시 2,000만원 수준에 형성된 상태다. 같은 생활권의 중흥센텀파크 2차 역시 2,500만~3,000만원 정도의 프리미엄이 붙었다. 1-4생활권 현대힐스테이트도 1,500만~3,000만원의 프리미엄이 붙은 매물이 나오고 있다.



H공인 관계자는 "5월부터 여름 비수기까지는 프리미엄 없이 분양가 수준으로 간간이 거래되거나 마이너스 프리미엄이 붙은 급매물 위주로 거래가 이뤄졌다"며 "지금은 3,000만원 이상이 추가로 들더라도 여러 지역에서 투자자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지역 중개업소에서는 앞으로 2-2생활권의 추가 분양이 이어지면 세종시의 투자 가치가 높아지며 부동산 시장이 더 살아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달 분양에 나서는 대우건설과 현대산업개발·계룡건설·현대엔지니어링의 '메이저시티' 모델하우스에는 10일 개관 이후 3일 동안 3만7,000여명의 방문객이 몰렸다. 포스코건설과 현대건설이 함께 짓는 '세종 더샵힐스테이트'도 이달 중 분양될 예정이다.

전문가들은 정부기관 이전이 이어지면 공급 과잉 문제도 어느 정도 해소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세종시는 2012~2013년 1·2단계 이전에 이어 다음달부터 법제처와 국민권익위원회·국세청 등 17개 기관의 3단계 이전이 시작된다.

박상언 유엔알컨설팅 대표는 "부처 이전이 이뤄지고 전세가가 오르면 새롭게 분양시장에 뛰어드는 수요자가 생겨 공급과잉은 해결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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