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32)는 새 팀에서 맞이한 정규리그 첫 달을 타율 0.303으로 출발했다.
추신수는 30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벌어진 미국프로야구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의 홈경기에서 1번 지명 타자로 출전해 4타수 무안타로 경기를 마쳤다.
시즌 타율은 0.319에서 0.303(76타수 23안타)으로 떨어졌다.
전날 4타석 연속 출루로 급격하게 상승한 출루율도 0.433으로 하락했다.
이날 텍사스는 실책 4개를 쏟아낸 졸전 끝에 1-12로 참패해 4연패에 빠졌다.
왼쪽 발목 통증 탓에 이틀 연속 지명 타자로 나선 추신수는 오클랜드 우완 선발 제시 차베스 공략에 실패해 1루 땅볼(1회), 중견수 뜬공(3회), 삼진(6회), 유격수 땅볼(8회)로 차례로 물러났다.
추신수는 21일 오클랜드와의 경기에서 타격 후 1루를 밟다가 왼쪽 발목을 삐끗한 바람에 치료를 위해 6경기 동안 ‘추추 기관차’의 질주를 멈췄다.
29일 복귀해 실전 감각을 키운 추신수는 5월 2일부터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 콜로라도주 덴버(콜로라도 로키스)로 이어지는 방문 5연전 첫 경기에서 다시 방망이를 곧추세울 예정이다.
한편 텍사스는 2년 연속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1위를 차지한 강력한 라이벌 오클랜드의 파워를 실감하며 안방 3연전을 모조리 내줬다.
특히 다르빗슈 유, 마르틴 페레스, 로비 로스 등 팀의 1∼3선발 투수가 모두 오클랜드 타선의 뭇매를 견디지 못하고 5회 이전에 강판해 체면을 구겼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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