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버 박사는 그러나 “북극해의 얼음이 줄어들기 때문에 얼음의 이동속도도 빨라 질 것”이라면서 항로 개설과 함께 항해의 위험도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학회는 지난 2007~2009년 동안 지정됐던 ‘국제 극의 해’ 이후 전 세계 학계의 관련 연구 결과를 집대성하는 자리이다.
바버 박사에 따르면 북극해는 앞으로 12월과 1월의 겨울 중에도 얼음이 사라진 부동해로 변해 열린 상태의 바다가 지속되며, 일대에는 눈과 폭풍이 몰아치는 기후 속에 얼음이 두껍게 쌓이지는 않을 것으로 예측됐다. 바버 박사는 북극 연안 기후가 태평양이나 대서양 연안처럼 겨울에도 얼음이 퇴적되지 않는 해양 기후 형태로 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같은 변화는 북극해에 해마다 수천 회의 항해가 이루어질 수 있음을 의미한다고 바버 박사는 말했다.
극해 항해전문가 로슨 브링햄은 “지구상에 아직껏 별로 주목받지 못한 새로운 뱃길이 생길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현재로서는 자원탐사나 관광용 외에는 북극해의 항해가 불가능하고 경제성도 없다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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